내과
숙취예방을 위해 술과 안주의 궁합을 맞춰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12/08 10:47
술 만큼 신경 쓰이는 것이 안주다. 대부분 밤시간에 술을 마시므로 말술도 마다하지 않는 주당들도 살이 찔까 걱정한다. 기본적으로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 속도가 느려져 일정 취기에 오르기까지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신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가능한 한 안주는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를 골라 먹는다. 오늘 먹은 안주가 내일의 숙취를 결정한다는 걸 잊지 말자.
소주, 과일이나 채소류와 마셔라
소주 같은 독주에는 과일이나 채소류가 좋다. 대표적인 가을 과일인 배는 뛰어난 이뇨작용으로 소변을 촉진 해 주독을 풀어 주며 오이나 연근 등도 숙취해소에 좋은 술안주다. 흔히 소주와 삼겹살을 찰떡 궁합이라 생각하는데, 삼겹살 보다는 과일이나 채소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맥주, 프라이드 치킨 버리고 오징어 선택
맥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안주 중 하나인 프라이드치킨. 안타깝게도 이 둘은 궁합이 좋지 않다. 닭튀김 외에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감자튀김, 소시지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안주는 맛은 있지만 칼로리가 높아 맥주뿐 아니라 어떤 술과도‘궁합’이 맞지 않는다. 조미 땅콩이나 크래커처럼 짠 안주는 갈증을 불러 술을 더 많이 마시게하므로 좋지 않다.
맥주 안주로 좋은 것은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듬뿍든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적당하다. 육포는 고단백이라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다. 오징어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많으며,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많아 맥주 안주로 적당하다.
양주,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 제격
양주의 가장 좋은 안주는‘물’이다. 독한 양주로부터 위장을 보호하는 데 물만 한 것이 없다. 또 간단한 스낵이나 우유, 두부 같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 좋다. 치즈도 제격이다. 치즈는 와인보다 양주와 더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 저지방 고단백이라 적당한 포만감도 준다. 단백질이 많은 찹스테이크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양주 안주로 좋다.
와인, 육류와 치즈가 제격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고기다. 스테이크에 와인 한잔은 그림이 그려지지만‘삼겹살에 와인 한잔’은 어색하다. 그런데 삼겹살도 와인과 궁합이 맞는 안주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이므로 육류와 같은 산성 식품으로부터 인체의 산화를 중화시킬 수 있다.
와인과 치즈의 절묘한 조화를 맛보기 위해서는 수많은 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마다 궁합이 맞는 치즈를 매치해야 한다. 치즈의 풍미가 강해 와인의 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까망베르 등 무른 치즈와 레드와인, 로크포드 등 블루치즈와 에멘탈 등 단단한 치즈에는 스위트 와인, 염소 젖치즈에는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전문가들은 같은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과 치즈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쉽게 궁합을 맞추는 방법이라고 조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