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과 하면 종합병원에 속해 있는 마취 전담 분야나 다른 질환 치료의 협진과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통증의학과 개인병원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어떤 질환을 치료할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통증의학과를 찾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통증의학과는 어떤 곳일까?

통증의학은 말 그대로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다. 통증의 주원인을 찾아 원인을 치료하고 통증을 없앤다. 통증의 원인은 주로 신경압박과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것으로 본다. 대부분 환자의 증상은 척추디스크질환, 두통, 편두통, 오십견, 무릎관절염, 목과 어깨 통증이다. 고준석 신사통증의학과 원장은 “디스크 질환 시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와 신경 주변의 염증 물질 때문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디스크와 신경에 염증 물질을 씻어내어 통증을 없애도록 유도한다. 척추협창증이나 수술 후 지속되는 요통 등의 통증에도 비슷한 통증 치료를 한다”라고 말했다.

두통, 편두통을 앓는 경우에는 혈액순환장애나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는 시술을 한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변화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은 세수, 숟가락질 등을 못하는 정도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학에서는 원인을 진단하고 유착된 관절막을 벗기는 시술 등을 시행한다.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어깨 통증 또한 치료 대상이다. 고 원장은 “지속적인 긴장은 목에 분포한 어깨, 등, 팔로 내려가는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신경을 풀어 주는 치료를 하는 곳이 통증의학과다”라고 말했다.

이럴 때, 통증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안면신경마비, 안면신경경련, 대상포진, 손발 저림, 삼차 신경통 등이 느껴질 때는 통증의학과를 찾는 것이 좋다. 안면신경마비는 입이 돌아가는 질환으로 안면을 지배하는 신경이 압박되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다. 바이러스 감염 후 마비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입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안면신경경련은  입 주변과 눈 주변 근육이 떨리는 질환인데 신경자극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수두균이 몸 속에 숨어 있다 면역력이 약해져 나타난다. 고 원장은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해서 신경을 살리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경통이 남게 된다.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삼차신경통은 이마, 눈, 코, 입 및 잇몸까지 조절되지 않는 얼굴에 오는 극심한 통증을 말한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삼차신경을 찾아 신경흐름을 차단한다. 손발 저림은 말초혈관의 수축장애로 인해 생긴다. 혈관 운동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치료하여 손 발 저림을 완화시킨다.

대학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통증의학과의 정식명칭은 마취통증의학과다. 통증의 원인을 주로 신경에서 찾기 때문에 통증의학은 신경해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마취과에서 시작되었다. 실제로 통증클리닉의 주축은 마취과라고 할 수 있다. 고 원장은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마취과에서 통증의학을 도입했으며 2000년대에 마취통증의학과로 정식 통합되었다. 최근 개인병원도, 대학병원 못 지 않는 의술을 펼치는 곳이 많다. 다만 암성통증이나 고도의 위험이 따르는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시술은 대학병원에 의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 진료 내용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취재_ 권미현 월간헬스조선 기자 | 사진_ 백기광(스튜디오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