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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환자 조심하세요.. 천사표 간호사들 복수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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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겐 점잖게 행동하면서 간호사에겐 무례하게 굴거나 성적인 농담을 해대는 등 손보고 싶은 환자들이 있다.이때는 백의의 천사인 간호사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한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6명이 ‘진상 떠는 환자’를 골탕 먹이는 그들만의‘비법’을 공개했다.


"참아야 합니다"
중환자실 하면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일 것 같지만 회복실이나 외과계 중환자 실은 꼭 그렇지도 않아요. 수술 후 회복 됐는데도 병실에 자리가 없어서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환자는 주변에 보호자도 없고 함께 얘기 할 환자도 없어 무척 심심해합니다. 그래서 간호사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이 병동에는 누구누구가 제일 예쁘다” 거나 “누구누구 간호사 몸매가 죽인다”는 등 성적인 농담을 하면 화가 납니다. 제게도 그런 농담을 하는 환자가 있었는데, 그 분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때다’ 싶어 복수를 했습니다.“참으셔야 합니다”이 한마디였죠. 수술 후에는 환자들이 여러 가지 수액과 각종 모니터 장비 등 많은 것들을 달고 있어 움직이기가 불편하므로 회복실이나 중환자실에는 환자 화장실이 따로 없어요.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싶으면 간호사가 환자에게 변기를 대 주거 나 관장을 해야 하지요. 화장실 참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웬만하면 도와드리는데 그때는“지금 (변을) 보는 것보다 나중에 병실에 올라가서 보는 것이 훨씬 몸에 좋기 때문에 좀 더 참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지요. 물론 전혀 근거 없는 말이지만..
▶ 마취회복실 간호사 김○○씨


"무조건 꼴찌로 해주기"
저는 요즘도 간호사를 힘들게 하거나 까다롭게 구는 환자가 있으면 이 방법을 씁니다. 간호사들은 병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이 전부가 아닙니다. 병실 밖 스테이션(간호사들이 주로 머무는 곳)에 나가서 차트도 써야 하고 의사에게 ‘노티(Notify, 병실에서 있었던 일을 알리는 일)’도 하고 간호사들끼리 인계도 하는 등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병실에서 환자에게 할 업무가 생기면 대부분 한번에 하죠. 보통 다인실의 경우 한꺼번 들어가면 투약에서부터 체온이나 혈압 체크, 환자 상태를 살펴보는 것까지 몰아서 합니다. 이때 나름대로 환자 순서를 정해놓고 하는데, 저는 얄밉게 구는 환자가 있으면 무조건 제일 마지막에 해줘요. 정말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그건 제 재량이거든요.
왜 자기부터 안 해주고 항상 마지막에 해주냐고 따지는 환자에겐 더 이상 꼼짝 못하게 하는 말이 있죠.“저 환자분이 더 위급해서 그래요.”
▶ 내과병동 간호사 이○○씨


"불러도 못 들은 척하기"
간호사는 보통 7 ~ 8명의 환자를 간호합니다. 특히 외과 병동은 환자가 많을 땐 간호사 한 사람 당 환자가 10명이 될 때도 있어요.그런 날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죠. 물론 환자나 보호자에게는 자기 병이 제일 크게 느껴지지만, 유독 자기만 봐달라고 성화를 부리는 환자들이 있어요. 그러나 막상 불러서 가보면 아까 설명했던 것을 다시 물어보는 등 사소한 일인 경우가 많아요. 몇 번이야 괜찮지만 바빠 죽겠는데 별것 아닌 일로 계속 불러대면 화가 안 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저만의 비책이 있습니다. ‘얄미운’환자 입에서 ‘선생님’의 ‘선’자라도 나올 기미가 보이면 다른 일 하면서 바쁜 척하거나 무조건 못 들은 척하는 것이지요. 사실 간호사들이 할 수 있는 ‘복수’중 가장 소심하긴 하지만 아마 이 방법이 가장 많을 겁니다.
▶ 외과병동 간호사 김○○씨


“면회시간 끝났습니다...”
중환자실 면회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하루 딱 두 번 20분씩만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20분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 환자 상태도 보고 환자에 대해 궁금한 것들도 간호사에게 물어보죠. 그런데 그 시간을 감시의 시간으로 쓰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간호사들이 잘 하고 있나, 혹시 간호사가 편애하는 환자가 있어 우리 환자가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나, 하고 감시하는 것이죠. 특히 경력이 짧아 보이는 간호사다 싶으면 더 철저히 감시해요. 시어머니가 따로 없죠. 제가 ‘신규’ 딱지를 달고 있을 때도 그런 보호자가 있었어요. 일단 병실에 들어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꼼꼼히 체크하면서 따지더라고요. 뭐 저만 당하라는 법 있나요? 그 보호자에게는 면회시간을 아주 칼같이 적용했습니다. 면회 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도 대부분 문제 삼지 않는데, ‘문제 보호자’에겐 칼같이 면회시간을 자르는 것입니다.시계를 보고 있다가 20분이 딱 지나면, “곧 주치의 선생님 회진시간이거든요. 빨리 나가주세요”하고 등을 밀면서 밖으로 내보내죠.
조금이라도 환자를 더 보고 싶겠지만 어쩌겠어요, 규정이라면서 나가라고 하는데..
▶ 중환자실 간호사 이○○씨


요건 몰랐지? 무료 주차권 안 주기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평일엔 1~2인실 입원 환자에게 하루 1장씩, 주말과 휴일에는 모든 입원환자에게 하루 1장씩 주차권을 드립니다. 저희 병원은 시내에 있어서 시간 당 주차료가 5,000원 정도니 부담이 만만치 않지요. 그런데 입원 환자는 대부분 주차권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간호사들이 재량을 부릴 수 있는 여지가 여기에 있지요. 그래서 평소에 간호사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한 잔 건네주는 환자나 보호자에겐 몰래 주차권 한 장씩 더 챙겨 드리고, 평소에 밉게 군 환자나 보호자에겐 주차권이 있다는 얘기조차 해 주지 않습니다. 이게 들통나면 큰일나는데...
▶ 소아병동 간호사 정○○씨


"다른 병동으로 옮기기"
제가 근무하는 병동에 정말 말썽인 환자가 있었어요. 보호자가 너무 까다로워 “이렇게 하면 이게 문제다, 저렇게 하면 저게 문제다”늘 꼬투리를 잡았죠. 스테이션에 나와 무엇인가를 물어보거나 가져다 달라고 하는 일이 하루 족히 열 번은 넘었어요. 그러던 중 기다리던‘그날’이 왔습니다. 환자들은 병실 배치를 간호사들이 하는 줄 알지만, 사실 간호사들은 신청만 대신해주고 배정은 원무과에서 담당합니다. 처음에는 값싼 다인실이 없어 1~2인실에 입원하지만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병원비 부담 때문에 대부분 6인실로 옮기고 싶어 하죠. 이때 저희 ‘차지(Charge, 병동에서 수간호사 다음으로 연차가 오래된 간호사)’ 선생님이 원무과에 몰래 전화를 걸어 제가 근무하는 병동에 6인실 자리가 난 것은 다른 환자에게 배정하고, ‘그분’은 도저히 못 참겠다며 다른 병동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던 거죠. 그분이 백혈병이라 혈액내과 병동인 저희 병동에 있어야 좋지만, 너무 까다롭게 구니 해당 병동에 자리가 없는 환자가 들어가는, 소위‘잡과병동’으로 보낸 거죠.어쩌겠습니까? 도저희 못 참겠다면 그렇게라도 해야지요?
▶ 내과병동 간호사 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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