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플란트 치료 횟수를 부풀린 보험 사기 사건이 있었다. 임플란트가 워낙 고가의 시술이다보니 환자 입장에서 보험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임플란트 대중화, 비용은 아직 부담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국내 어떤 치과를 가도 쉽게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임플란트 가격 역시 예전 400~500만원 사이이던 것이 최근에는 개당 100만원~200만원으로 내려갈 정도로 저렴해졌다. 그러나 충치나 치아미백, 교정 등에 비하면 임플란트 비용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임플란트 비용은 무엇보다 국산과 수입산으로 나뉘어지는 재료에 따라 차이가 난다. 수입산의 경우 임플란트의 역사가 긴 만큼 임상에서의 성공률이 높고 데이터의 양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보통 10년 이상의 안정성에 관한 임상보고서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가격 역시 국산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최근에는 국산 임플란트도 선진국인 미국, 유럽 등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티움 등 국산 임플란트는 미국, 영국 등 세계 시장에서 수입 임플란트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 그 외 의료진의 시술난이도나 환자의 상태, 시술 시 사용하는 기기 등도 임플란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싼 것보단 나한테 맞는 것 찾아야
임플란트는 합리적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에게 꼭 맞는 시술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재수술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위해서는 CT가이드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CT가이드 임플란트 시술의 핵심은 바로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 이를 통해 치아와 뼈뿐만 아니라 단면, 골밀도 등 외관으로는 볼 수 없는 해부학적 정보를 투시하듯 파악할 수 있다. 얻어진 정보는 미국 임플란트사로 보내지는데, 본사에서는 ‘서지칼 스탠트(Surgical Stent)’, 일명 임플란트 시술 유도 장치를 만들어 다시 한국으로 전달한다.
개별 제작된 서지칼 스탠트는 수술 시 임플란트가 식립될 위치와 방향, 각도를 정확히 알리는 역할을 한다. 즉 의료진은 서지칼 스탠트를 통해 여러 차례 수술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것을 미리 잡아내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더불어 잇몸 절개 등 시술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이나 통증, 붓기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른 치아 보철물의 단점을 거의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임플란트 역시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치과치료는 긴 시간을 요하는 시술인 만큼 임플란트 수술 후에도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체크를 해주어야 하며, 이는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