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임신 15주까지 철분보충제 필요 없어… 이후엔 적정량 먹어야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과다섭취 땐 위장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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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제공
임신 중인 '예비 엄마'가 가장 신경써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철분이다. 태반 형성과 태아의 혈액 생성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임신부의 영양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철분 섭취 '부족'이 아닌 '과다'가 문제가 되고 있다.

배현숙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교수는 2007년 11월 수도권 임신부 510명을 대상으로 임신부 철분제 보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대상자 중 84%인 428명이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었고, 하루에 철분보충제로 섭취하는 철분의 양(66.9㎎)은 평균 일일 필요량(18.5㎎)보다 3.6배 많았다. 30대 임신부의 철분 보충제 섭취량(77.3㎎)이 20대(66.5㎎)보다 더 높았다.

반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철분의 양은 하루 18.7㎎로 평균 필요량과 비슷했고, 일일 권장 섭취량(24㎎)에는 못 미쳤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 교수는 "철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산모에게 구토, 복통 등 위장장애나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며 "또한 체내에 철분이 지나치면 단백질 합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연과 망간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과거에는 필요량만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임산부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철분을 과잉 섭취하는 임신부가 많아졌다"며 "철분 과량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증가하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전에 보충하는 철분 권장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철분 보충제는 임신 초기인 15주까지는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임신 16주부터 복용하면 된다. 장성운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16주 이전까지는 입덧이 매우 심하고 태아의 철분 필요량도 크지 않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하지만 임신 16주부터는 산모의 빈혈 예방을 위해 반드시 철분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 단, 철분제를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임신부 용'을 선택하고, 표기된 복용량과 방법을 정확히 따라야 과다복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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