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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고단백질 식품이다. 콩으로 만들어진 두부는 콩 속의 암 예방 성분들이 대부분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콩보다 더 높은 소화 흡수율을 보인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음식인 순두부찌개와 두부조림 역시 콩과 두부의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다.

◆두부와 순두부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에 조개와 같은 해산물 또는 버섯과 같은 채소를 넣어 만든 찌개로 영양가가 높다. 조개는 암 예방과 크게 연관성은 없지만, 버섯은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순두부의주재료인 콩 역시 암 예방 효과가 있다.

두부조림 역시 콩으로 만든 두부와 부 재료인 버섯과 양념류로부터 암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순두부찌개나 두부조림과 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직접 조사한 역학 및 실험 연구는 없다. 그러나 이들의 주 재료인 순두부와 두부, 콩에 대한 암 예방 연구를 근거로 유추할 수 있다.

◆암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류와 피트산

두부에 함유된 식물성단백질과 암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부에는 이소플라본, 피트산, 사포닌, 트립신 억제제 등의 생리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서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샘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에 대한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두부의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과 같은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
두부의 피트산은 철분과 쉽게 결합해 철에 의한 지질산화 반응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잠재적으로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두부에 함유된 사포닌 역시 대장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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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효과를 담은 두부와 순두부

두부와 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실험이 많이 실시되고 있다. 1999년 일본의 연구 결과 두부를 거의 매일 섭취하는 군이 폐암의 위험도가 낮게 나타났고, 2003년 실시한 연구 결과 두부를 주당 5회 이상 섭취하는 군이 유방암의 위험도가 낮아졌다.

하지만 2004년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두부 섭취량과 전립샘암 발생률은 관련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순두부에는 콩단백질과 콩펩타이드의 항산화 및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두와 함께 순두부의 이소플라본류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과 같은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순두부에는 대두보다 이소플라본과 암 예방 물질인 트립신 억제제의 함량이 낮다. 암 예방 효과는 대두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순두부에는 암 예방 효과는 있지만, 대두보다는 낮다.

<암 관련성 판정>

▶ 두부조림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그러나 두부 자체는 암 발생 위험율을 약간 낮춘다. (+)
▶ 순두부찌개와 암의 관련성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순두부에 함유된 여러 생리 활성 물질들은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추정되나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 | )
▶ 순두부찌개, 두부조림 등에 들어있는 두부는 유방암 및 폐암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

<순두부찌개 두부조림 식사 가이드>

1. 순두부찌개, 두부조림은 주당 4~5회 이상 먹는다. = 콩을 원료로 한 두부 2분의 1컵에는 약 40mg 정도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 30mg 이상의 이소플라본 섭취는 암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순두부찌개와 두부조림으로 섭취하는 두부의 양이 주당 4~5회 이상 되도록 한다. 단, 조리 시 염분이 지나치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헬스조선 편집팀
자료 = '항암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 · 한국영양학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