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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상 얼굴이 '입 호흡' 때문이라고?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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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이 커가면서 점점 미워지는 것은 잘못된 호흡법 때문!

태어날 땐 예뻤던 아이들 중에는 클수록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 경우가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 모양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점차 얼굴형이 비틀어지거나 입이 튀어나오고, 주걱턱이 되는 등 미워지는 것. 그 이유를 잘못된 호흡 습관에서 찾는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아이 얼굴 예뻐지는 두살 호흡법』의 저자인 김남선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아이가 감기에 걸려 오랫동안 코로 숨을 못 쉬고 지내다보면 입 호흡이 습관이 돼 얼굴형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

단지 코로 쉬어야 할 숨을 입으로 쉬었을 뿐인데, 왜 얼굴형이 뒤틀리는 걸까?

입으로 오랫동안 숨을 쉬게 되면 입 안 압력의 균형이 깨져 장기적으로는 얼굴이 길어지고, 광대뼈가 편평해지고, 윗입술이 올라가서 치아교합이 불균형해져 점차 얼굴형이 이상하게 변하게 된다. 또한 입을 벌린 채로 있다 보면 입술을 자꾸 혀로 핥아서 입술도 갈라지고, 발음 또한 부정확해진다. 입 호흡이 몇 년씩 계속된 경우에는 잇몸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편도나 아데노이드 등 임파 조직이 병적으로 커지기도 한다.

잘못된 입 호흡은 외모상의 문제 뿐 아니라 성장 장애와 집중력·기억력 감퇴 등도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평소 입 호흡으로 생활하는 6∼18세 남녀 학생 1312명을 조사한 결과, 성장 부진이 50.3%(660명), 정서불안·학습부진·산만이 30.2%(396명)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입 호흡을 하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 숙면 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도 부족해진다. 저자는 바로 이와 같은 이유가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코막힘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애들은 아프면서 큰다”는 속담처럼 아이의 잔병치레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일쑤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아이들의 입 호흡을 코 호흡 습관으로만 고쳐준다면, 얼굴 변형, 성장·학습 장애, 각종 알레르기 난치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고, 성형과 치아교정, 비염, 천식ㆍ아토피 등과 같은 각종 알레르기 난치병에 들어가는 약 9조 원의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청소년에게 이 같은 악영향을 끼치는 입 호흡의 원인을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감기, 아데노이드 비대와 같은 질병에서 찾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예방법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침·레이저·바이콤 복합치료 등의 최신 기기를 활용한 치료법과 더불어 ‘美호흡’ 체조와 자기 전에 간단히 할 수 있는 호흡법과 스트레칭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내 아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서 ‘10년 뒤 엄친아’가 되길 원한다고? 

매일 아이의 비염과 아토피 때문에 속상해 하고 있는 모든 엄마 아빠들을 위해 저자는 두 살 때부터 호흡 습관을 점검해 아이가 입이 아닌 코로 호흡을 하도록 바른 호흡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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