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1. 5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이 모 씨(34.남)는 현재 양측 엉덩이와 종아리 통증이 심해 걸을 수 없을 정도다. 돌아눕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며 허리 자체를 펼 수 없을 지경이다.
# 사례 2. 지난 2007년 레이저로 허리 디스크를 수술한 한 모 씨(48.여)는 허리에 힘이 없어 펼 수도 없고 오른발과 사타구니 통증이 심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상태다. 오른쪽 다리가 먹먹하고 통증이 있어 엎드려 있지 못할 정도며, 잠자리에 들 때마다 바로 눕지 못하고 저녁 내내 다리를 주물러줘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 가장 많이 앓고 있다는 '디스크'척추질환. 이를 해결하고자 병원을 찾았으나 완치되지 않고 통증만 늘어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라 일컫는 이 질병은 그저 디스크 수술 후 으레 나타날 수 있는 증세 정도로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척추수술실패증후군 ▷디스크수술후통증 ▷디스크수술실패증후군 ▷척추수술후유증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협착 등 척추질환에 대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어도 요통과 하지통 등 저리는 감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를 '척추수술 후 증후군(PLS)' 또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FBSS)'라고 한다.
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면 일단 '또 다른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얘기다
요추 디스크절제술 후 재발률은 5~15% 정도로 높은 편이며, 디스크절제술과 관계된 합병증은 15~30%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다. 경막외섬유화로 인한 경막외강 신경유착은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과 60%까지 연관이 된다고 보고되고있다. 일부 병원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디스크를 수술한 사람들 중 40%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5~10%는 첫 수술 후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됐다고 한다.
이러한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디스크가 재발하거나 ▷신경근이 유착되고 ▷수술 후 퇴행성 진행에 의한 척추관협착증세나 ▷척추 불안정성 ▷신경손상이나 신경병증성 통증 ▷허리근육의 약화 및 위축, 척추인대의 질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즉 원인을 종합해보면 경막외강 섬유화로 신경근 근처의 딱딱한 거미줄과 같은 반흔조직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고 당겨 더욱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신경으로의 혈액 공급과 척수액 관련 영양 공급을 차단해 신경 기능부전과 손상을 일으켜 점차 심한 통증과 근육 위축, 인대 약화를 초래해 이러한 증후군을 야기하게 되는 셈이다. 해결 방법은 경막외신경유착을 제거하여 신경눌림과 당김을 없애 신경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치료로는 첫째, 경막외내시경술이 있다. 경막외내시경의 특징은 3차원디지털카메라와 광원을 사용하여 칼라모니터를 통해 직접육안으로 경막외강의 신경유착과 염증상태를 확인한 후 칼라모니터를 보면서 직접 유착을 제거하고 염증유발물질 등을 고농도 특수식염수로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경막외신경유착을 제거하여 신경눌림을 풀어주면 신경혈액순환과 영양 공급을 개선시켜 척추디스크 신경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게 된다.
둘째,락즈신경성형술은 c-arm monitor(흑백) 와 조영제을 사용하여 유착상태를 확인하여 신경유착을 확인하여 카테터를 사용하여 신경유착을 제거한 후 특수생리식염수로 통증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셋째, 인대재생치료는 혈액을 채취하여 생체활성단백질과 성장촉진인자를 풍부하게 고농도로 농축시켜 초음파로 유도해 병든 부위에 이식 주입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박앤강 마취통증의학과 박병철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일생 최대 수술이라 할 만큼 큰 수술인데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10~40%나 된다"고 전제한 뒤, "수술 후 통증이 계속되면 우선 수술한 병원에 재문의를 하고 그래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