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일반

'환삼덩굴' 주의하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꽃가루 알레르기 독성 강해 수도권 일대에 급속히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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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삼덩굴'
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박모(50)씨는 지난해 8월 말 눈물·콧물·기침 등 심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증상으로 아주대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원인은 박씨 집 근처 하천변에서 자라는 '환삼덩굴' 때문이었다.

8월 중순에서 10월 초에 꽃가루가 날리는 잡초인 환삼덩굴은 쑥·돼지풀과 함께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3대 식물'이다. 2월 보건복지가족부가 개최한 '기후변화와 건강포럼'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물로 지목됐다.

환삼덩굴은 전국의 야산·등산로·물가 등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기후 온난화가 진행되는 환경을 좋아해 최근 서울 등 대도시와 수도권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이은주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설명했다. 이런 지역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묽은 콧물·재채기·가려움증·눈병·천식 등 증상이 나타나면 환삼덩굴 알레르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보통 50세가 넘으면 젊을 때 없던 알레르기 증상이 새로 생기는 경우가 드문데, 환삼덩굴은 알레르기 독성이 워낙 강해 박씨처럼 중년 이후에 새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원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삼덩굴은 쑥·돼지풀과 달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투여 등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증 요법을 쓸 뿐, 면역 요법 등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삼덩굴 알레르기를 피하는 방법은 해당 식물을 멀리하는 '회피요법'이 최선이다. 환삼덩굴이 많은 지역은 되도록 가지 말고, 환삼덩굴이 다리나 팔에 닿지 않도록 한다. 귀가하면 옷과 신발에 묻은 꽃가루를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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