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어좁남' , 어깨펴고 살 수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

김명훈(남, 24세)씨는 간간히 위축돼 보인다거나 제발 어깨 좀 펴고 다니라는 등의 소리를 듣는다. 그런가하면 어떤 옷을 입어도 머리만 커 보일 뿐, 옷맵시가 나지 않아 고민일 때가 많다.

168cm에 54kg으로 남자치고 왜소한 체형을 지닌 김씨. 여기에 어깨마저 좁아 왜소한 몸매가 더욱 두드러진다. 때문에 김씨는 최대한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상의는 반드시 어깨나 목 부분에 프린트나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한다.

대표적인 ‘어좁’ 연예인으로 가수 출신 MC 신정환을 들 수 있다. 그는 콤플렉스인 좁은 어깨를 숨기는 대신 개그소재로 이용, ‘어좁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보통 남성의 경우, 김씨와 같이 좁은 어깨는 커다란 고민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

좁은 어깨는 선천적으로 골격이 작아서일 수도 있고, 긴장이나 불안 등으로 인한 어깨를 움츠리는 습관이 그대로 체형으로 굳어지진 결과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상적인 얼굴과 어깨의 너비 비율은 1 대 3 정도이다.

떡벌어진 어깨는 남성성을 부각시키는 중요 요소이다. 따라서 많은 젊은 남성들이 바벨이나 덤벨을 이용한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하곤 한다. 그러나 단계적이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어깨 근육이나 인대 파열과 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넓은 어깨를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격 자체가 곧게 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도 좁은 어깨를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

이때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어깨 성형술’이다. 어깨 성형술은 좁거나 처진 어깨근육부위에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여 볼륨을 증대시키는 시술로, 어깨전체를 2.5~3cm 가량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수술은 수면마취로 이루어지며, 겨드랑이 부위를 6cm 정도 절개하게 된다. 수술 다음날 일상활동은 가능하지만, 수술 후 3일간 어깨에 압박붕대를 착용해야 하며, 3일째부터는 샤워가 가능하다. 수술 후 2주 동안은 팔을 90도 이상 올리는 동작과 흡연 및 음주, 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브성형외과 정윤재 원장은 “어깨 성형술은 겨드랑이 안쪽을 절개하여 내시경수술로 이루어지므로 흉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수술 후 일시적인 혈종, 염증, 이물감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5% 이내이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의외로 좁은 어깨로 인한 스트레스나 위축감을 갖고 있는 남성이 많다”며 “어깨 성형술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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