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479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세 이전에 야간 조명을 켜놓고 잔 어린이 중 2~16세에 근시가 된 어린이의 비율이 34%였다.
야간 조명보다 훨씬 밝은 실내등을 켜놓고 잠을 잔 어린이 중 2~16세에 근시가 된 어린이의 비율은 55%나 됐다. 반면 불을 완전히 끄고 잠을 잔 어린이들이 근시가 될 확률은 10%에 그쳤다.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은 "만 2세까지 눈 발달의 70~80%가 완성되므로 태어나서부터 2세까지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눈을 감고 있어도 빛에 노출되면 망막에 희미한 상이 맺히므로 근시 진행이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밤에 젖을 먹던 아이가 잠들면 불 꺼진 방으로 아이를 옮겨 재우거나 방 안의 불을 꼭 꺼줘야 한다고 임 원장은 말했다.
어른이 된 뒤에는 밤낮에 활동할 때 수많은 빛에 노출되므로 희미한 빛에도 적응할 수 있고 시력 발달도 모두 끝난 상태이므로 밤에 불을 켜 놓고 자도 시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