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자외선이 탈모 일으킨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06/15 14:33
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팔, 다리, 얼굴 등보다 두피는 자외선이 직각으로 내리쬐어 우리 몸에서 자외선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게다가 두피는 감각이 떨어져 두피가 빨개지고 열이 나도 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외선에 손상을 입어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주~ 두 달 정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를 느끼지 못한다. 자외선으로부터 열을 받으면 땀과 피지 등이 나와 두피에 쌓이면 모낭을 막을 수 있다.
여름철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시중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푸석푸석해지는 머릿결을 예방하기 위한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는 있지만 두피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없다. 따라서 머리숱이 부족하거나 탈모가 있는 사람은 꼭 모자나 양산을 써서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오존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이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그러나 두피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오히려 땀이나 세균 등에 의해 탈모를 악화되므로 넉넉한 모자를 쓰되 자주 벗어 땀이 모발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