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검사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더 높아진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면허정지가 면허취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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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음주 운전이 적발되면 현장에서 1차적으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지만 이 결과에 불복하면 병원으로 옮겨 피를 뽑아 정확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다. 그러나 채혈할 때 사용하는 알코올 묻힌 솜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교실 연구팀은 채혈(採血) 전 소독할 때 피부에 남은 알코올이 주삿바늘을 통해 혈관 속으로 들어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미세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응급의학회지 2008년 10월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반인 10명에게 알코올 농도 20도인 소주 100㏄(알코올 20g·2잔)를 마시게 하고 1시간 뒤 한쪽 팔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포비돈'이란 소독약으로, 다른 팔은 70% 알코올로 소독하고 주사기로 피를 뽑았다.

그 결과 10명 중 8명이 포비돈으로 소독한 팔보다 알코올로 소독한 팔에서 뽑은 혈액의 에탄올(알코올) 농도가 더 높았다. 알코올로 소독한 팔의 에탄올 농도는 평균 21.08㎎/dL, 포비돈으로 소독한 팔의 에탄올 농도는 평균 19.71㎎/dL였다. 소독용 알코올이 혈중 알코올 농도에 1.37㎎/dL만큼 영향을 준 것이다. 포비돈 소독(19.71㎎/dL)을 기준으로 할 때 약 6.9% 높았다.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 결과대로라면 솜에 묻은 알코올 때문에 100일 면허정지(0.05~ 0.09%) 처분이 면허취소(0.1% 이상)로, 무혐의(0.05% 미만)가 100일 면허정지로 바뀔 수 있다.

연구팀은 "혈중 알코올 측정법은 의학적으로 가장 유용하고 정확한 검사지만 채혈 시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하면 알코올이 피부에 흡수되며, 이것이 알코올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때 채혈용구 세트를 사용해달라고 병원에 요청하고 있다. 이 세트엔 무(無)알코올 소독제인 포비돈이 들어 있다. 의사들은 그러나 알코올 솜에 더 익숙하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찰이 채혈을 요청하는 경우는 음주 운전자보다는 교통사고 때문에 실려오는 응급환자가 더 많다. 위태로운 환자를 놓고 알코올 솜이냐 포비돈이냐를 따질 새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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