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10명 중 7명이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지난 10년 간 유방암 환자의 수술법을 분석한 결과 유방을 다 없애는 '절제술'과 유방을 최대한 유지하는 '보존술'의 비율이 1998년에는 75대 25였으나, 2008년에는 28대 72로 역전됐다고 24일 밝혔다.

유방 보존술은 유방을 가능한 한 유지한 채 암 부위만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나 수술 자국은 남지만 수술 뒤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노동영 교수는 "과거에는 유방암에 걸리면 유방을 모두 제거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해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했지만, 요즘은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유방을 보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유방 보존술의 큰 제약은 재발 가능성이다. 노동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절제술을 받은 사람의 재발률은 1%, 보존술은 2%로 보고돼 있다. 앞으로 보존술을 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도 최대 5%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 수술 전에 절제술과 보존술의 재발률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재발 위험의 차이를 감수하더라도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선택하겠다는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