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빠르고 흉터 적어
수술비 다소 비싼게 흠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을 받은 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빠른 회복(50%)', '상처와 흉터 적음(25%)', '합병증과 부작용 적음(15%)' 등이었다. 가족에게 로봇수술을 권하겠느냐는 질문에도 75%가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빠른 회복은 퇴원 기간 단축으로 이어졌다. 로봇 수술에서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7~10일이 58%로 절반을 넘었으며, 5일 이내에 퇴원한 경우도 23%에 달했다. 로봇 수술의 입원기간은 의사가 손으로 하는 수술보다 3~7일쯤 짧다.
수술용 로봇(다빈치)을 이용하면 의사는 육안보다 10~15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면서 자유롭게 수술 도구를 조종할 수 있어 주변 장기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수술 부위를 깨끗하게 절개하고 봉합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
단점은 고비용. 로봇 수술 환자 중 절반은 비싼 비용 때문에 수술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로봇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암 수술 비용이 700만~1500만원으로 기존 수술의 1.5~3배 수준이다. 현재 로봇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분야는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등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는 "앞으로 기술을 좀 더 보강하고 수술 비용을 낮추면 의사와 환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