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분비물로 출산 예정일 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임신부와 가족들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간다. 언제 아기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정일보다 빨리 나올 수도 1~2주일 이상 늦을 수도 있다. 만약 아기가 정확하게 언제 나올 지 알 수 있다면 임신부들의 걱정을 확실하게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임신부의 질(膣) 분비물을 확인하면 양막이 언제 터질 지, 즉 아기가 언제 나올 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에바 위버그 이첼 박사팀은 임신 20~36주 사이의 81명 산모들을 조사한 결과 젖산 농도가 4.5mmol/L이하인 여성들은 평균 1152시간(48일)만에 출산 진통이 시작된 반면, 젖산 농도가 4.5mmol/L이상인 여성들은 평균 13.6시간 만에 출산 진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양막이 파열되기 전 자궁근육의 변화와 질액 내 젖산농도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산모 17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질액 내 젖산 농도가 높은 산모는 24시간 내에 출산할 확률이 88%이나 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강재성 교수는 "질내 젖산농도는 양막이 파열되기 전에 올라가기 때문에 양막 파열 시점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산도(PH)검사는 양막이 터져 양수가 흘러 나와야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이 검사는 양막이 파열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효과가 있으나, 양막이 언제 터질 지 예측하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

강 교수는 "임신부의 양막이 파열되면 24시간 내에 진통이 오면서 본격적인 출산이 시작된다. 따라서 양막 파열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으면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지 않고도 입원이나 유도 분만 시기를 예측해 미리 출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 저혈당, 노인성 치매 위험
 

만성적인 저혈당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뇌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많아졌다고 학술지 '뉴런(Neuron)' 최신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혈당이 떨어지면 뇌 혈류량이 감소되고 이것이 치매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효소 생산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치매 치료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앞으로는 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요법이나 혈압 조절 등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뇌의 활동에는 당분 공급이 매우 중요하며, 뇌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전체 포도당의 20%를 소비한다.


비타민D 부족… 제왕절개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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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메디컬센터 마이클 홀릭 박사 연구팀은 임산부 2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시 비타민D의 활성 형태인 '25-수산화 비타민D' 수치가 37.5nmol/L 이하인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율이 28%나 됐다고 미국 임상내부분비대사저널 최신 호에 발표했다. 반면 25-수산화 비타민D 수치가 37.5 nmol/L이상인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율이 14%에 그쳤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자궁 근육이 약해져 자연 분만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타민D는 햇볕 속 자외선과 연어 등 지방질 생선 등으로부터 섭취할 수 있으며, 우유, 콩·쌀 음료, 마가린 등에도 들어 있다. 비타민D 하루 권장 섭취량(최소 요구량)은 5㎍이고 임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이 필요하다.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