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지능 높은 남성, 정자도 A급?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8/12/30 16:25
정자의 질과 지능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뉴멕시코 대학 제프리 밀러 진화심리학 박사팀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정자의 질이 양호하고, 지능이 낮은 사람은 정자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 425명을 대상으로 언어-산술지능 등 각종 지능테스트를 실시했다. 정자샘플과 테스트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능 테스트 성적이 좋은 사람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 등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지능과 정자 질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이 짝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생물학적-환경적 상호작용이 진화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의 유전자 중 거의 절반이 뇌에서 발현되는 만큼 지능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유전자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밀러 박사는 "인간이 진화하는 200만년 동안 여성이 남성의 가치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특징 중 하나가 지능이었을 것"이라며 "여성은 결혼상대든 하룻밤 사랑의 상대든 모두 똑똑한 남성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