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70·80년대가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교정 도구를 이용한 시대였다면, 90년대부터는 엑시머레이저·라식·라섹 등이 잇따라 등장,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를 아예 눈 안에 영구적으로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도 나왔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사람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 개발된 수술이 가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각 시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사전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눈이 너무 작아 미세 각막 절삭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라섹 이전 기술인 라식이 적합하다. 라식도 마술은 아니다. 라식을 하기에 앞서 시술 결과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모든 환자들에게 똑같은 시력교정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동공이 너무 큰 사람은 라식 후 야간운전 때 시야가 조금 흐려 보일 수 있으며, 고도근시나 고도난시가 있으면 일부에서 시술 후 근시로 약간 되돌아갈 수도 있다. 이런 장단점 때문에 수술 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형태가 있는 하드렌즈는 눈물에 떠다닌다. 눈물 순환이 잘 돼 눈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물감 등 단점이 있다. 소프트렌즈는 처음 착용 시 착용감이 거의 없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각막에 밀착되므로 눈물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눈의 노폐물이 잘 끼고 산소 투과가 낮아 렌즈 부작용이 있다.

근시나 난시 등 굴절이상이 있는 각막에 특수하게 제작된 YK렌즈는 각막 형태의 변화나 시력 교정 효과를 나타나게 한다. 박영기 안과 전문의는 "YK 렌즈는 약 6디옵터 이내의 근시와 근시의 3분의 1정도의 난시에 해당되는 굴절이상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교정이 가능하다"며 "수면 시 착용만으로도 낮 시간 동안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시력교정 효과가 있다. 성장기에는 안경이나 렌즈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운동선수나 예술을 하는 학생인 경우 이 시술이 안경이나 렌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각막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에서 상담을 받아야하는 이 방법도 단점은 있다. 일반 하드렌즈를 착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고 처방이 까다로워 처방에 문제가 있으면 각막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