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최근 11kg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워 ‘몸짱가수'가 되어 나타나 화제다.
이승철은 5일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이승철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고 있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스타들을 보고 속성으로 근육을 만들려다가는 심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급하게 몸을 만드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지나친 고단백 식단의 고집’이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이 빨리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 하루 섭취 칼로리의 30% 이상을 단백질로 채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닭가슴살, 계란 등 고단백 음식은 물론 ‘근육보충제’로 불리는 단백질 제품도 먹는다.
하지만 단백질 과잉 섭취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혈액순환 장애, 심장질환,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부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신장에도 해를 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과 진영수 교수는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질소가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하루 5시간 이상 운동하는 전문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준비운동 없는 근육 운동도 문제다. 갑작스런 근육 운동은 근육과 뼈 등 조직에 미세한 상처를 입히며, 심해지면 염증으로 진행된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깨 관절에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근육 운동 전에는 반드시 10~15분간 빨리 걷기 등으로 땀이 조금 날만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맥박 수가 120회 이상 됐을 때 근육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근육 운동을 한 뒤에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운동을 꼭 해야 한다.
근육 운동에만 매달려 유산소 운동을 게을리하는 것도 문제. 초보자들은 근육 만들기에만 급급해 유산소운동을 하지 않으려 한다. 유산소 운동을 적게 하면서 근육만 키우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근육 발달 속도를 못 따라간 심장이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다 지치기 때문.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는 “초보자들은 1시간 운동 중 40분 이상을 유산소운동에 투자해야 한다. 숙련된 사람도 전체 운동 시간의 50% 이상을 유산소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