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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남 병원 도미노 폐업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8/11/25 10:34
25일 데일리메디는 "최근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강남 일대 유명 개원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비급여과인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타격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데일리메디 보도내용(취재: 데일리메디 김도경)
<<<<<<<<<<네트워크피부과로 유명한 강남의 A피부과는 경영악화로 곧 폐업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B네트워크 피부과 강남점은 몇 개월째 임대료를 체납하는 등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개원의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대표 네트워크피부과들이 문을 닫는 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개원의는 “요즘 정형외과나 신경과 등 강남권의 타 과목들 상황은 더 심각하다”면서 “하루에 환자가 10명도 안 되는 병원들도 있어 의사들이 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병 네트워크병원의 사정이 최악인데 광고 하나도 못하는 일반 개원의사들은 죽을 맛이다. 올 겨울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임대료 비싼 강남 개원가는 줄줄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학병원 교수였던 C원장도 “올해 초 신사동에 성형외과를 개원했지만 대출받은 초기 자본의 이자에 병원 유지비 및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개원가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특수를 제대로 못 살리면 병원 축소 등 구조조정은 물론 폐업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번 겨울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한승경 회장(우태하. 한승경 피부과의원)은 “요즘 개원가 정말 힘들다. 주위에 적자를 보고 있다는 병원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임대료를 못내는 병원도 늘고 있고 그나마 사정이 좋은 곳도 유지비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고 한탄했다.
한승경 회장은 “경기 불황에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것 같다”면서 “피부과는 생명에 직접적인 관련이 적기 때문에 타 질병보다 덜 찾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
이상 데일리메디 보도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