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혈액을 이용해 주름을 개선하는 '자가혈 피부재생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본인의 혈액 25㏄(건강 검진 시 채혈하는 정도)를 뽑아 혈소판을 분리해 이를 피부에 주입하는 것이다.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여러 성장 인자들에 의해 피부 주변 세포들의 증식이 촉진되고 콜라겐이 재합성되도록 자극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1970년대부터 임플란트 등 치과영역, 피부 궤양, 화상 치료 등에 사용돼다가 유럽과 일본에서 주름을 비롯한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국내 병·의원 피부과에서 이용되기 시작했다. 장점은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거부반응이 없다는 점. 또 성장인자들이 세포 증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므로 1~3회만 시술하면 1~2년 간 효과가 있다는 것도 꼽힌다. 기존의 주름 개선 시술법인 '필러'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물질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감염이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자가혈 피부재생술은 이런 부작용이 없다. 또한 레이저 치료와 비교할 때 물집, 흉터,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염려도 없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은 "특히 50대 이상에서 주름개선 효과가 좋다. 주름뿐만 아니라 꺼진 볼을 도톰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자가혈 피부재생술은 혈액 응고질환이나 급·만성 감염증 환자,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겐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