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소화관련 4개 질환 개선기능 인정
칼슘·칼륨·마그네슘·아연… 미네랄 풍부
알칼리 이온수는 수소 이온농도(PH)가 8.5~10인 물이다. 물 속에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알칼리성을 가진 미네랄이 많이 녹아 있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온천이나 약수 등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물에는 알칼리 성분뿐 아니라 산성 성분이 녹아 있어 수소 이온농도가 중성이다. 따라서 알칼리수는 자연 상태에서 구하기는 어려우며, 중성인 물을 전기분해해 알칼리수로 만들어 마시는 방식을 사용한다.
물을 알칼리수로 만들어주는 것이 정수기의 일종인 '알칼리 이온수기'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납 등의 유해한 성분과 오염물질은 걸러내면서 미네랄 성분은 걸러내지 않고 보존한다. 일부 알칼리 이온수기는 미네랄을 첨가하기도 한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수돗물을 2~3중의 여과 과정을 거치게 하면서 각종 침전물 등을 걸러낸다. 그 다음 전기분해를 하는 음극과 양극 막대기를 통해 알칼리수를 만든다.
알칼리 이온수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알칼리 이온수에는 칼슘(치아와 골격의 주요성분), 칼륨(세포 활성 물질을 생성), 마그네슘(근육의 긴장과 흥분을 가라앉힘), 철(빈혈예방), 아연(성기능과 관련, 아이들의 경우 부족 시 성장지연)이 많다. 이롬 알칼리 이온수기 이대성 프로덕트 매니저는 "또 일반 생수와는 달리 알칼리 성분이 이온화된 상태여서 몸에서 잘 흡수된다. 또한 물의 입자가 작아 체내에서 젖산,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피로를 유발하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연세대 원주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이규재 교수는 "알칼리수는 몸이 가장 안정된 형태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육각수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수소의 함량도 높다"고 말했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물을 알칼리수로 만들 때 함께 만들어내는 산성수도 활용 가능하다. 산성수는 일반 수돗물보다 약 20~30% 많은 염화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살균 표백작용이 뛰어나다. 이 물은 식기나 옷의 때를 쉽게 빼준다. 산성수는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미용 화장수로 인정 받은 상태다. 또 아토피, 여드름, 알레르기성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