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V라인 얼굴 등 트렌드 성행
3차원 분석으로 부작용 줄여야

보통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비대칭으로 돼 있다. 일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장동건 배용준 등 이 시대 최고 스타들의 좌우 얼굴을 '대칭'으로 합성했더니 전혀 새로운 얼굴로 탄생했던 적이 있다. 또한 디지틀카메라 보급으로 사진찍을 일이 많아지는데, 좌측이나 우측 옆모습이 더 멋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비대칭'으로 살아가지만 정작 이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치료'의 목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대인기피증까지 올 수 있으니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장완료 후 시술받아야 '효과'
최근에는 치료 목적도 있지만 미용을 위해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또한 작은 얼굴과 V라인 얼굴 등 사회적인 분위기가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어린 자녀를 끌고 성형외과에 가면 안 될 듯 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얼굴 뼈의 성장이 완료된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전제한 뒤, "얼굴뼈 성장이 완료되기 전에 수술을 하면 오히려 얼굴뼈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얼굴뼈 성장은 대체로 17~19세 정도에 완료되므로 자신의 얼굴뼈 성장이 완료됐는지 필히 병원을 찾아 X레이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빠르다.
■부작용은 없을까
안면윤곽수술은 최근 '안면계측시스템'인 디지털컴퓨터엑스레이와 삼차원CT를 통해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시술 전후 모습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너무 조금 교정되거나 너무 많이 교정되는 것 외에도 정교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아 얼굴 윤곽이 비대칭으로 되거나 얼굴뼈를 절단하면서 신경을 손상시키고 뼈가 잘 붙지 않기도(골유합부전 증상) 한다.
이렇듯 좌우비대칭인 얼굴은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그 정도나 원인별 유형에 따라 여러 가지 교정법 중 가장 정확한 수술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즉 피부, 근육, 지방, 얼굴뼈, 치아 등 비대칭의 교정을 위해 필요한 원인을 복합적으로 교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유 원장은 "최근 성형 트렌드가 큰 눈과 오똑한 코보다 V라인, 작은 얼굴 등 얼굴에 관심이 커지는 듯 하다"면서 "얼굴 윤곽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필히 마취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문병원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