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은 비만의 주범이다. 공복감을 일으켜 또 다른 과식을 초래한다.
혈액 내 포도당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주된 에너지원이다. 혈액 내 포도당 농도(혈당)는 70-100 mg/dl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식후 소화된 탄수화물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당이 상승한다. 이때 체내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체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면서 혈당을 다시 정상화시킨다. 따라서 과식으로 혈당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교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량 분비된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히 낮추게 되고, 이때 체지방의 축적도 촉진돼 비만의 주범이 된다. 문제는 과식은 체지방을 축적할 뿐 아니라 또 다른 과식을 초래되는 점이다”며 “공복감을 유발하는 인슐린 호르몬 과다분비로 다시 과식을 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교수는 “오늘만 실컷 먹고 내일부터 조절해야지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금물이다. 과식이 다시 과식을 유발하는 등 그 악영향이 계속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지한 순간 바로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