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다른 암들과 달리 암 말기에도 수술을 시행한다.
보통 다른 암들은 말기가 되면 암세포의 완전한 제거가 힘들어져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난소암만큼은 말기에도 ‘OPTIMAL SURGERY’를 시행하는데, 이는 다른 암들과는 달리 종양의 크기와 항암약물치료효과가 반비례하는 난소암의 특성 때문이다. 여기서 ‘OPTIMAL SURGERY’란 암을 최대한 많이 절제하여 수술 후 잔여 종양의 사이즈를 줄이는 수술이다.
난소암은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세포분화가 빨라져 항암투여의 효과가 높다. 종양이 크면 항암약물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고 종양이 다시 자란다. 따라서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양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주면 효과적이다.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가 마취에 의한 합병증이 있다던가, 수술에 거부감이 있다던가 수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전신의 상태가 약해져 있는 등의 경우가 여기 해당된다. 이 경우는 제외하고 예후가 안 좋은 말기암 환자를 기준으로 이 수술이 이뤄진다.
사이즈는 여러 가지 혹 중 가장 큰 혹이 적어도 1~2cm 이하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 사이즈가 작을수록 효과가 있는데, 약 1~2cm 이하가 항암투여의 효과를 볼 정도의 크기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교수는 “이 수술의 결과 항암약물투여에 효과가 높아지고 예후가 좋아지는 통계가 나온다”며 “난소암 환자 중에는, 다른 암과 비슷하게 생각해 이 수술에 의문을 가지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수술은 난소암만의 특성에 의한 것임을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