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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사진기자

아이를 못 낳는다는 두려운 존재 난소암. 무수한 속설들이 판을 치는 난소암의 세계. 난소암은 항간의 말 그대로 임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병일까. 

난소암에 걸린 여성이 모두 임신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난소암 환자의 임신 가능성은 발견시기와 암세포종류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임신 가능성은 암세포의 진행정도와 암이 전이된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교수는 “우선 1기 초이면서 분화도가 좋은(세포의 변형 정도가 적은 것)경우에는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며 “이때 두 개의 난소 중 암이 있는 난소만을 절개해주면 반대쪽 난소는 살릴 수 있어 임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난소 양쪽에 다 암이 전이된 1기말부터는 난소를 모두 제거하므로 임신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암세포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도 임신 가능성이 달라진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한승수 교수는 “난소암세포는 크게 상피세포암과 비상피세포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상피세포암일 경우엔 자궁은 놔두고 난소만 제거하거나 또는 제거 없이 혹만 떼는 경우도 있어 가임력(임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난소암이 치명적인 것은 말기가 되지 않고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기에 질 출혈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 조기발견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과는 달리, 발생의 약 75%가 모두 말기인 3기, 4기에 발견된다. 난소암의 예후가 않좋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0전문의는 “특히 자궁내막암의 70~80%가 1~2기에 발견되는 것과 거의 반대이다”고 말했다.

이에 2007년도에 미국 암학회에서는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 방법으로 복부 팽만감, 골반통, 복통, 긴급요, 빈뇨, 음식섭취 후 이른 포만감, 소화가 잘 안 되는 현상 들이 2~3주에 걸쳐 새롭게 나타나거나 지속되면 부인종양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했다.

 
/헬스조선 김우정기자 kw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