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흡증 개선율 77% ...
미국 특허 출원, 미국수면학회서 '호평'

잠을 잘 때 '무호흡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전신베개'가 개발돼 화제다.
국내 한 의료진에 의해 개발된 이 베개는 사용하기만 하면 수면무호흡증상이 77% 정도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소장팀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수면무호흡 환자의 수면자세를 변경함으로써 수면무호흡과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치료 전신베개'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베게'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3명(남자 7명, 여자 6명)의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경증환자 10명 중 8명이 정상으로 개선됐고, 중간정도인 2명의 환자는 모두 정상으로, 1명의 중증 환자는 중간정도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개선되어 치료율 76.9%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평균 수면효율이 78.7%에서 86.8%로, 동맥혈 산소 포화도는 90.5%에서 92.8%로 각각 증가 되어 기존의 어떠한 코골이 수술보다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한진규 소장은 "수면무호흡베개 개발과 임상시험결과를 지난 6월 발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에 발표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수면의학자들로부터 그 효능성을 널리 인정받았다"면서 "현재 미국 수면학회에 발표하고 미국과 한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주로 옆으로 잘 때보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 수면무호흡과 코골이가 심해지는데, 이때 2배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환자는 몸이 마르고 젊은 사람에게 많고 특히 경증이나 중간정도의 수면무호흡 환자의 50% 정도가 자세의존성 수면무호흡 양상을 보인다. 수술적 치료효과가 덜 하기 때문에 자세치료를 위해 잠잘 때 정구공을 등허리에 끼워 넣거나, 수면 시 몸을 고정시키는 끈 달린 조끼를 입고 자는 방법, 심지어는 똑바로 누워 자면 자명종을 울리게 하는 방식 등의 다양한 수단들이 활용되어 왔다.


/ 원창연 헬스조선 PD(cy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