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코끼리 다리의 비밀
입력 2008/07/29 09:55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여성들의 체형 고민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중 무릎 위 운동선수처럼 툭 튀어나온 살 때문에 늘 기장이 긴 치마나 바지를 입어야 하는 여성들에게 더운 여름은 참을 수 없는 계절이다.
최근 들어 허벅지 살로 상담을 문의하는 여성이 많다. 무릎 주변이나 허벅지 쪽으로 유난히 두껍게 살이 많은 일명 ‘코끼리 다리’로 고민하는 여성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허벅지는 단단하고 섬유질이 많은 치밀한 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허벅지 외측 상단과 내측 상단, 무릎 위 내측, 엉덩이 아래 부분에 유난히 지방 침착이 많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를 일명 코끼리 다리라고 하는데 짧은 스커트나 비키니를 입을 경우 무릎 위 부위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무릎 위 지방의 증가는 무릎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무릎의 색이 어두워지거나 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잘 낫지 않게 된다. 이처럼 옷맵시를 방해하고 하체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하체비만으로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되는 등 심리적인 고통을 야기시킨다.
허벅지 외측 상단은 승마바지(saddle bag)라 부르는데 전체적으로 불룩 튀어나와 옷 맵시를 나쁘게 만든다. 허벅지 내측 상단은 Y자처럼 허벅지 살이 붙으면 기능적으로나 시각적으로 좋지 않으며 X자 형태로 윗부분만 살짝 닿는 형태가 좋다. 엉덩이 아래 부분은 바나나 주름(banana roll)이라 하여 마치 엉덩이 아래에 바나나가 들어있는 모양을 나타낸다. 무릎 위쪽 살은 내측과 전면부에 지방이 잘 침착 되며 슬개골을 중심으로 위 아래가 불룩한 형태를 나타낸다.
무릎 주변 부위는 해부학적으로도 지방이 많이 침착 되는 부위일 뿐 아니라 무릎 내측 뼈가 무릎 안쪽으로 돌출돼 있어 이 위에 지방이 축적되면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무릎 위의 살은 주로 내측과 전면에 침착 되나 정도가 심할 경우 무릎 전체에 광범위하게 침착 된다.
하체비만인 경우 대부분 무릎 위 지방도 증가되며 국소적으로 무릎 위에 혈액 순환과 림프순환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며 무릎 부위의 근육이 위축되거나 자세가 잘못되면 좀 더 커보이거나 처지게 된다. 내반슬(O자다리), 외반슬(X자다리) 등 다리가 휘어져 있는 경우 근육과 관절의 뒤틀림으로 인하여 무릎 주변이 튀어나오거나 커져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국소적으로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메조쎄라피, 카복시쎄라피, 전침, 부항 등을 사용한다. 이 방법들은 모두 국소 지방 감소 효과가 있으나 환자의 피하지방 축적 정도와 부위를 감안하여 부위와 깊이, 주입량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만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특히 하체는 전체적인 라인을 살려주지 않고 한 부분만 빼려고 하면 잘 빠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지 않게 된다. 허벅지 전체의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돕고 부종이 빠지도록 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이 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한약과 부분비만 시술을 함께 하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내반슬(O자다리), 외반슬(X자다리)은 안짱다리나 팔자걸음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필요에 따라 골반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와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무릎과 다리에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너무 꽉 끼는 옷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통해 하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다. 운동은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지 않으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제자리에 앉아서 타는 자전거와 하체 스트레칭이나 요가가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