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만성피로 탈출하는 법
입력 2008/07/08 09:25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왔지만 나의 몸은 아직도 겨울이다. 만성피로로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의 몸, 그 극복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바쁜 일상생활에 내 몸조차 돌볼 시간이 없던 현대인들.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식사습관, 술자리, 스트레스…. 아침이면 기상전쟁에 며칠을 쉬어도 이 지독한 피곤은 더 이상 풀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만성피로는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분류한다. 만성피로는 수술 등으로 인해 오는 후유증, 피로감을 말하며,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가 누적되어 늘 피곤을 느끼는 증상이다.
현대인들은 만성피로 증후군과 동거동락한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성피로 증후군에 노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병을 현대인들 누군가나 다 가지고 있는 병으로 여겨 그 치료 의지가 약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우울 및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심리적 요인을 동반하는 환자들도 있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면역체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낳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위험한 병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봄이 찾아오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만성피로 증후군의 전조로 내 몸이 받는 당연한 관례로 여기지 말고 예방과 치료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럼 만성피로 증후군을 이겨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식습관, 운동 및 아데노피 요법으로 탈출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피로 증상을 느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제를 찾거나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반짝 효과만 나타낼 뿐 모든 피로가 풀리지는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꾸준한 자기관리. 식습관 조절과 운동이 필수이다.
인체 내의 화학반응을 적절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물영양소와 같은 미세영양소이다. 현대인들 중 대부분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미세영양소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만성피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필수 미세영양소의 적절한 섭취가 필수적, 하루 8잔의 물과 함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해 철분과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어떤 과일이든지 하루도 빼먹지 말고 챙겨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또한 만성피로 증후군을 가진 환자에게 커피, 흡연, 음주는 금물! 직장인들에게 이를 금지시키는 것이 어떠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줄지 예상이 가능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금주와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만일 이런 방법이 번거로운 사람에게는 ‘ATP(Adenosin Triphate-아데노신 염기에 세 개의 인산이 붙어있는 것) 아데노신 핵산’이라는 주사적 치료 요법을 치료해 볼 수도 있다. 이것은 ATP를 신체에 직접 보충해 주는 것으로 노화됨에 따라 에너지 생산량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피로를 느낀다는 ‘The Mitochondrial Decline Theory’ 이론으로부터 만들어진 치료법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하긴 하지만 꽤 빠른 시간 내에 만성피로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고 ATP를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어 많은 병원에서 만성피로 증후군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아데노피 주사는 노화방지와 미용효과, 생체내 대사활성을 증가시킨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어 이명치료나 만성간염, 심부전증 등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차바이오메디컬 센터 이영진 부원장은 “아데노피 주사는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임상실험 결과 생화학적 작용인 신경전달, 근육수축, 심장기능, 간글리코겐 대사 등에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나도 모르게 점점 노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으로 본인 스스로가 노력하여 극복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 자가 진단법>
다음의 11개 증상 중 8개 이상을 만족할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진단 전 ‘새롭게 시작한 지속적 혹은 재발성의 심한 피로감이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침상 안정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과거의 평균 일상 활동이 50%이상 감소 또는 방해할 정도인 사람이어야 한다.(과거에 비슷한 증상이 없어야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다음의 진단법을 이용해 보도록 하자.(병력청취, 신체검사, 적절한 임상 검사로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은 배제되어야 한다)
1. 미열(구강 체온 37.5-38.6도 혹은 오한)
2. 인후통
3. 전방 경부, 후방 경부 혹은 액와부 동통성 림프절 비대
4. 설명 안되는 전신적 근육 약화
5. 근육불쾌감 또는 근육통
6. 아프기 전에는 잘 견디었던 운동후에 생겨서 24시간 이상 지속하는 전신 피로
7. 아프기 전과 다르게 머리 전체에 호는 두통
8. 관절 종창이나 발적을 동반하지 않는 돌아다니는 관절통
9. 신경정신학적 호소(다음 중 한가지 이상): 수명, 일시적 눈의 암점, 착란, 건망증, 신경과민, 사고 장애, 집중 불능, 우울
10. 수면 장애(수면과다, 불면)
11. 복합적인 주요 증상이 수시간 혹은 수일간에 걸쳐서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