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미인은 털이 많다?, 아니 “병이 있을 수도 있다!”
입력 2008/06/10 11:41
많은 여성들이 열심히 아침마다 털을 제거하고 제모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여성에게 과도하게 털이 자라는 것은 미용상의 문제일 뿐 아니라, 많은 경우 중증 질환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권순범 전문의는 “여성의 체내에 과도하게 털이 나는 것은 외관상의 문제일 뿐 아니라 여성들의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인 안로겐의 과다 분비’의 증후일 수도 있으므로, 내분비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기분해요법자협회(Electrology Association) 연구팀은, 위의 여성들의 경우 ‘다낭포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 부신피질 과형성(adrenal hyperplasia), 갑상선기능부전 및 다른 내분비질환이 있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범 전문의는“이 같은 안드로겐 과다는 보통 사춘기 전후 시작되는데, 대부분은 특별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아 보통 조기에 발견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lunchbox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