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인터넷 달군 '개밥 먹는 남자', 진짜 가능할까?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기가 막힌 사연이 며칠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장애가 있는 형에게 동생 내외가 수년 동안 밥 대신 강아지 사료를 준 것. 그런데 정말 몇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강아지 사료만 먹고 사는 것이 가능할까?

우선 실제 주인공이 먹어왔다는 강아지 사료를 찾아 성분표를 분석해봤다. 주 원료는 닭고기, 곡물류, 비타민, 미네랄 등이었고 주 성분은 조단백 19%, 조지방 5%, 조섬유 6%, 조회분 10%, 칼슘 1%, 인 0.5%였다.

이를 확인한 영양전문가들은 “실제 표시된 성분표 그대로 영양소가 들어있었다면 최소한의 생명유지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강아지 사료라고 하면 우리가 먹는 일상 식이와 성분이 크게 다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료의 주 원료로 쓰인 닭고기에서는 단백질과 지방질을, 곡물류에서는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다. 또 기타 성분들로부터 무기질이나 비타민 섭취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우리 몸은 꼭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소를 스스로 합성하거나 이전에 먹어 두었던 식품들로부터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인공이 강아지 사료만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될 수 있다.

한편 이 사례에서는 필수 영양소가 얼마나 섭취 되었는지 여부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대병원 박미선 영양사는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고 배를 채우기 위한 과정만이 아니다. 식사를 통해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관계를 형성 할 수도 있고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수 년 동안 밥 대신 개밥을 먹어왔던 주인공에게 강아지 사료가 최소한의 영양성분을 충족시켜 줬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인간적 존중은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것이다. 


/홍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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