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처음 손을 잡을 때 하는 작업성 멘트 중 하나. “어? 손이 차가우시네요. 마음이 따뜻하신 가봐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이 말, 과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NO’.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설명 되지 않는 속설일 뿐’이라며, 오히려 손발이 따뜻한 사람이 마음이 따뜻하다는 말이 더 일리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 병원 박재우 교수는 “일반적으로 손발의 온도와 체내의 온도는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손발이 찬 사람은 위나 자궁도 찬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반대로 ‘오심번열’ 이라는 병을 보면 가슴이 뜨거운 사람은 손발에서도 열이 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을 사상체질에 따른 성격으로 풀어본다면 아주 근거 없는 말은 아니다. 광동한방병원 사상체질과 문병하 원장은 “물론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증이 있는 경우는 주로 소음인이나 태음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주로 차분하고 여린 성격의 소유자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가슴이 따뜻하다고 표현한다면 말이 될 수도 있겠다” 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홍유미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