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요람서 무덤까지… 병원·약국 2509번 들러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은 몇 번이나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할까? 또 평생 동안 쓰는 의료비는 얼마나 될까?

건강보험공단 국민의료비통계센터의 '2006년 생애 의료비 분석'에 따르면, 태어나서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평균 2509회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의 경우는 입원 일수만큼 회(回)로 계산하고, 약국 방문은 의사 처방을 받아 전문의약품을 사기 위해 방문한 횟수만 포함시킨 수치다. 예를 들어 3일 입원하면 병원을 3회 방문한 것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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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별 10년간 병·의원 및 약국 방문횟수는 ▲70대 615회 ▲60대 516회 ▲50대 334일 ▲40대 217일 ▲30대 161일 ▲20대 128일 ▲10대 116일 ▲0~10세 422일이었다. 출생 후 57세까지의 총 병·의원 및 약국 방문 횟수(1250회)와 58~80세까지 방문횟수(1259회)가 같은 수준이었다.

또 국민 한 사람 당 80년간 총 의료비는 7734만원이며, 이중 본인이 2761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973만원은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0~63세까지 3908만원을 쓰고, 의료비의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3826만원(49.5%)은 64~80세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비 지출이 노년층에 집중됐다. '총 의료비'는 질병 때문에 요양기관인 병·의원,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지불한 모든 비용을 말한다. 그러나 약국 지불 비용 중 박카스나 아스피린 같은 일반의약품을 구매한 데 쓰인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달 평균 진료비(의료비 중 약값을 제외한 비용)는 65세 이상 노인이 17만원이 넘었다. 작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439만 명)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은 2000년 6만2258원에서 작년 17만3217원으로 2.8배 증가했다. 연령별 월평균 진료비는 ▲70세 이상 18만6727원 ▲60대 13만9732원 ▲50대 8만2917원 ▲40대 4만7767원 ▲0~9세 4만5836원 ▲30대 3만3115원 ▲20대 2만5567원 ▲10대 1만9162원 순이었다. 이를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로 환산하면 평균 60만754원이었고, 병·의원 방문횟수는 16.58회였다.

한편 정부는 ▲고혈압 ▲당뇨병 ▲정신·행동장애 ▲호흡기 결핵 ▲심장질환 ▲대뇌 혈관질환 ▲신경계 질환 ▲암 ▲갑상선 질환 ▲간 질환 ▲만성신부전증 진료가 급증한 11개 질환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이중 고혈압은 2002년 2944만 건이던 진료건수가 2006년 4075만 건으로 급증했다. 당뇨병도 2002년 1346만 건에서 2006년 1564만 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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