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담에 자주 걸리신다고요?

흔히 잠을 자고 난 후 고개를 돌리다 갑자기 통증이 생겼을 때 ‘담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담’이란 우리 몸의 진액이 외부 침입에 의해 이상이 생겨 끈적끈적해지고 탁해진 것이다. 담이 경락이나 근육에 있게 되면 기혈의 흐름을 막게 되고, 기혈의 흐름이 막히면서 통증과 마비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여 허리와 무릎, 목 등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 처음 통증이 생겼던 부위뿐 아니라 어깨, 등, 가슴, 허리, 다리 등 몸의 여기저기로 통증이 옮겨 다니기도 하고, 며칠씩 지속적으로 통증이 유지되기도 한다.

양방에서는 ‘담에 걸리는 증상’을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유래되는 통증이란 뜻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평소 근육은 적절한 수축과 이완을 통해 기능을 유지하는데, 부자연스럽거나 긴장된 자세의 반복, 장시간의 과긴장 상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근육 자체의 탄력성을 잃어버리고 쉽게 수축되며, 결국 수축된 상태에서 딱딱하게 굳게 된다. 이렇게 굳어진 근육은 근육 내부의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반면 한방에서는 담에 걸리는 원인을 기혈의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적당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담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담이 걸리면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체내 기혈순환을 도와 담이 형성되는 것이 예방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단말기를 눈보다 10~20도정도 아래에 배치하고 30분작업에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베개는 부드러운 소재로 6~8cm정도의 높이가 좋다. 목과 어깨를 수시로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은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를 피하고, 무리한 운동 혹은 노동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커피 대신 진피(귤껍질)차나 생강차, 모과차 등의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근육 경직이 생긴 부위를 손가락으로 여러 번 꾹꾹 눌러주는 방식으로 지압해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 한의원을 찾았을 경우 막힌 기혈 부위에 침을 맞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냉타올과 온타올을 번갈아가며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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