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은 '복압성 요실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줄넘기, 무거운 것 들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腹壓)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병이다.

강릉아산병원 연구팀이 요실금 환자 208명과 요실금이 없는 다른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복압성 요실금 위험도가 2.5배 높았다. 연구팀의 박한뫼 교수는 "특히 당뇨와 비만은 요실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비만도(BMI)가 25 이상인 경우 25 미만인 경우보다 복압성 요실금 확률이 3.6배 높았다. 또 당뇨병 전 단계인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경우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복압성 요실금 위험도가 2.6배 높았다. 박 교수는 "인슐린저항성이 있으면 소변량이 증가해 방광의 압력이 커지고 방광을 잡고 있는 배뇨 근육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며 "또 시간이 지나면서 방광의 신경계가 손상되고 방광 감각도 떨어져 요실금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