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염

실면도, 모낭염·자극성 피부염 일으킨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입 주위에 난 거뭇한 솜털이 고민이었던 김연희(28)씨는 얼마 전 찜질방에서 솜털과 쥐젖(젖꼭지 모양의 작은 사마귀)을 제거해준다는 실면도를 받았다.

실면도는 새끼처럼 꼰 굵은 명주실을 얼굴에 밀착해 쭉 밀면서 솜털을 뽑는 방법. 약간 따끔따끔했지만 면도기로는 없어지지 않았던 솜털을 제거해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마저 들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면도를 한 곳의 피부가 불긋불긋해지니 다음날부터 좁쌀만한 여드름까지 났다.

김씨처럼 실면도를 받다가 문제를 일으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창에 '실면도'를 입력하면 찜질방이나 목욕탕, 사우나 등에서 실면도를 한 후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는 사연이 많이 올라와 있다.

실면도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찬반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실면도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위생관리만 제대로 하면 적은 비용으로 말끔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건강관리사자격협회 황인근 회장은 "1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솜털을 없애줘 칙칙한 피부를 맑게 해줄 뿐 아니라 화장을 잘 받게 한다. 또 실로 피부를 자극하면 잔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실면도는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인 사람이 실면도를 하면 모낭에 불필요한 물리적 자극을 주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모낭염, 자극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사들은 실면도는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실면도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실면도를 할 때는 사우나와 찜질이 모두 끝난 후 스팀 타월로 5분 정도 피부 모공을 확장시킨 뒤에 하며, 면도가 끝난 뒤에는 냉 타월로 5~10분 정도 피부를 수축시킨 후 스킨으로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실면도를 한 뒤에는 가려워도 손으로 긁지 말고, 실면도를 한 뒤에 마사지를 하거나 찜질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한번 사용한 실을 재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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