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가수 윤종신이 한 얘기다. 윤종신은 자신의 돌출입 때문에 아내와 키스를 할 때 생각보다 빨리 입술이 부딪힐 수 있다고 아내에게 주의를 준다고 말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뜨거운 키스. 그런데 튀어나온 치아와 잇몸, ‘돌출입’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한마디로 키스할 때마다 걱정이 앞서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통해 ‘키스를 부르는 입 모양’으로 한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입을 들어가게 만드는 ‘돌출입 수술(전방분절절골술)’이 그것이다.
얼굴 옆모습에서 코보다 입이 더 튀어나왔거나, 수면 시 입을 벌리고 자서 입술이 늘 마르는 사람, 잇몸이 너무 드러나거나 원숭이형 얼굴이라는 놀림을 많이 받는 경우 등이 돌출입에 해당된다.
돌출입은 외형의 문제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입이 튀어나와 왠지 뚱한 표정이거나 기분 나쁜 표정으로 보이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화가 났냐’, ‘무슨 걱정거리가 있느냐’는 질문도 받기 쉽다. 그렇다고 활짝 웃기도 어려운 상황. 과도하게 드러나는 잇몸 때문에 입을 가리고 웃는다거나, 심한 경우 웃기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돌출입을 수술하려면 치아만 돌출됐는지 치아는 물론 잇몸이 함께 돌출됐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치아만 튀어나왔다면 치과 교정만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치아와 잇몸이 모두 돌출된 경우에는 단순한 교정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어 돌출입 수술이 필요하다.
돌출입 수술은 송곳니 뒤의 치아를 한 개씩 뺀 후 이 공간의 잇몸 뼈를 절제해 잇몸 뼈와 치아를 함께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대개 수술 전 교정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 상태에 따라 하루에서 이틀 정도 입원하며 이후 몇 번의 통원치료를 통해 수술 후 관리가 이뤄진다. 수술 후 교정기간은 6개월 전후로 짧다.
수술은 돌출입 수술이 가능한 시기는 안면골격의 성장이 끝나는 시점으로, 여성은 만 15~16세 이후, 남성은 만 16~17세 이후에 가능하다. 이는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이미 교정경험이 있어 더 이상 추가 발치가 불가능한 경우나 돌출입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합죽이로 보일 염려가 있는 경우, 아래턱이 함께 과도하게 나온 경우는 아래턱도 함께 수술 하는 수술이 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돌출입과 양악수술이 모두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만 만족할만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유상욱 원장은 “돌출입 수술은 뼈를 다루는 수술로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마취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마취과 의사가 병원 내 상주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환자의 안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