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의 광고가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 하에 시민권리연대가 해당 병의원은 물론 의료기기 판매 업체도 고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레이저 치료에 관해 지나치게 효능만을 중심으로 광고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 일반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레이저 치료의 허와 실’을 대표적으로 짚어본다.

◆ 레이저 치료, 정말 만능?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 중에는 레이저 빛만 쬐면 모든 피부질환이 감쪽같이 없어질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레이저가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환들도 치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저가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만능은 아니다. 레이저 치료로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으려면 본인의 사후관리 노력 또한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치료 후 햇볕을 조심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레이저 치료, 부작용도 없고 안 아프다?

레이저 치료도 기기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약간의 통증은 있다. 다만 다른 치료들에 비해 통증이 적고 결과가 좋을 뿐이다. 레이저 치료 후에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지만 시술이 짧으면서 간편하고 정교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다른 치료에 비해 적다고 느끼는 것이다. 레이저 치료 후 치료 부위가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3~6개월, 길어도 1년이 지나면 없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자외선을 피하는 일이 중요하다.
 
◆ 레이저 치료, 어디서 받든 효과 똑같다?

우리나라에 의료용 레이저 기기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지만 미용목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불과 4~5년 전이다. 이런 바람을 타고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현행 의료법상으로는 전공에 관계없이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지만, 임상경험이나 숙련도는 피부에 대해 잘 아는 피부과 전문의보다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레이저 치료 시엔 환자들 목적에 맞도록 레이저 장비가 충실히 구비되어 있고, 피부에 대해 잘 아는 오랜 경험의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받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 하겠다. 

◆ 점 빼는 레이저, 주름 개선 레이저 따로 있어요

레이저 치료는 장비마다 주 치료 영역이 따로 있다. 즉 눈썹문신이나 오타모반 등은 검정과 파란색에만 반응하는 레이저 기기가 좋고,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붉은 색에 반응하는 레이저 치료가 좋다. 또 색에 관계없이 반응하는 레이저기기는 점, 사마귀, 피부종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주름이나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 털 뿌리를 파괴시키는 레이저, 피부를 재생시키는 레이저, 피부를 밝고 윤택하게 하면서 탄력있게 하는 레이저기기 등 다양하다. 이는 레이저 빛이 고유한 파장이 있고, 이 파장에 따라 치료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환이나 원하는 목적에 따라 레이저 기기를 달리해 치료하면 결과가 좋다.
 

/도움말= 신학철 피부과 신학철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