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얼짱의 비밀, 오른쪽 얼굴
입력 2008/01/17 19:09
다른 사람들에게 얼짱으로 보이고 싶다면 자기 얼굴의 오른쪽 생김새와 표정에 신경을 쓰자.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때 오른쪽 얼굴을 보다 잘 인식하기 때문이다.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의 저서‘미인’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3명은 상대의 오른쪽 얼굴을 친숙하게 기억하고 반대로 왼쪽 얼굴에 친숙감을 느끼는 사람은 나머지 1명 꼴로 적다.
결국 다른 사람들은 내 얼굴의 전체를 골고루 보기보다는 반쪽 얼굴에 대한 인상만으로 나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얼굴의 오른쪽 부분을 더 또렷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왼쪽 얼굴이 비교적 깨끗한 데 비해 오른쪽 볼에 여드름 흉터가 심하고 커다란 점이 있으며 오른쪽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있다면 상대방은 이런 특징으로 나를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본인의 좌우 얼굴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다음을 참고해보자.
한쪽 턱만 불거져 나온 경우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된 사람들은 반대쪽 턱에 비하여 씹는 근육인 저작근과 교근이 유난히 발달해 한쪽만 사각턱처럼 보일 수 있다. 턱을 괴는 습관까지 있다면 좌우 턱의 불균형은 더욱 심해진다. 공교롭게 오른쪽 턱이 더 불거져 나왔다면 남들에게 자신의 인상은 사각턱으로 각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 싶다면 양쪽 턱을 모두 깎는 큰 수술을 하기 보다는 보톡스나 고주파로 근육을 축소시키면 보다 간편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턱뼈의 발달과 비대칭으로 인해 치열배열, 씹는 문제, 악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면 치열 교정을 고려한 전체적인 턱수술이 필요하다.
짝짝이 쌍꺼풀의 경우
항간에 ‘쌍꺼풀이 한쪽 눈에만 있으면 바람둥이 기질’이라는 속설이 있다보니, 좌우 쌍꺼풀 두께가 다르거나 한 쪽 눈이 외꺼풀인 경우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쌍꺼풀 두께가 다른 경우, 두꺼운 쪽에 맞추어 다른 쪽 눈만 수술하기는 어렵다. 어느 만큼의 두께를 선택하든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해 두께를 맞추는 쪽이 보다 자연스럽게 된다. 외꺼풀의 눈을 수술할 경우에도 다른 쪽 눈꺼풀 두께에 맞추어 양쪽 모두를 수술하는 것이 좋다.
눈꺼풀이 얇고 나이가 20대~30대 중반인 경우에는 회복이 빠르고 수술 자국도 거의 남지 않는 매몰법이 좋지만, 눈두덩에 살이 많고 눈꺼풀이 덮이는 안검하수 증상이 있는 경우 절개법으로 수술해야 풀리지 않고 안검하수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오른쪽 얼굴의 피부 상태도 첫 인상에 영향
남들이 기억하는 나의 인상이 주로 오른쪽 얼굴인 만큼 피부 상태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자국이 오른쪽 이마나 볼 부위에 남았거나 기타 여드름 흉터, 상처 자국이 심하다면 치료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흉터 정도에 따라 프락셀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필러, TCA 필링 등의 치료법이 이용된다.
코나 눈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점, 볼록 튀어나온 사마귀 등 첫인상에 강하게 남는 요소들도 CO2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TIP. 얼굴의 좌우 균형을 지키는 습관
- 수시로 턱을 괴거나 턱을 내미는 습관을 고친다
- 음식물을 씹을 때 양쪽 턱과 치아를 모두 사용한다
- 오징어나 쥐포, 껌 등 질긴 것을 자주 씹지 않는다.
- 표정을 지을 때 한쪽 얼굴 근육만 사용하는 버릇을 고친다
- 잘 때 똑바로 누워 자고 옆으로 잘 경우 방향을 바꾸어 가며 잔다.
/도움말=리젠성형외과 이석준 원장,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