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술자리에 부쩍 많이 참여한 영업사원 김모(33)씨는 퇴근길 오른쪽 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이 와 응급실에 실려가는 고충을 겪었다. 병원에서는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단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많이 먹어 발가락 관절이 붓고 손가락을 댈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풍성 관절염은 드문 병이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40대 이후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던 통풍성 관절염이 최근 20~30대에게도 발병하고 있다. 통풍성 관절염은 약 85~90%가 한 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흔히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 손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손가락이 가늘어지고 뼈마디가 울퉁불퉁해진다. 발열과 오한도 발생한다. 초기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반복적으로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이 질환은 단백질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 성분중의 하나인 퓨린이 분해되면서 분해물인 요산을 만든다. 요산이 배출되지 않아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에 손상을 입히게 되면 바로 통풍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특히 주류 중에서 맥주는 퓨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배출도 억제하므로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음식물이다.

통풍성 관절염은 통증이 발생한 부분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장애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통풍성 관절염은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많이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골관절의 손상을 막고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조직의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관절이 파괴되면 관절고정술을 시행하거나 관절 성형술을 시행하여 관절의 안정시키기도 한다.

통풍성 관절염 환자의 생활 수칙

흔히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라고 말하는 통풍성 관절염. 한번의 통증으로 멈추었다고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1) 적정 체중 유지 : 급격한 체중감소는 상태를 악화 시킬 우려
2)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처방 외 약물 복용 주의
3) 금주 : 맥주는 절대 금지
4) 적당한 운동 :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적합
5) 음식물 조절 : 과식 금지. 가능하면 퓨린성분이 적은 단백질 섭취
퓨린성분 적은 음식-우유, 버터, 치즈, 계란흰자, 청어알, 연어알, 감자, 고구마 등
퓨린성분 많은 음식-맥주, 계란노른자, 돼지고기, 푸른 생선, 젓갈 류, 곱창, 대장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