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사고나, 상처, 화상, 수술, 피부질환 등으로 인해 피부에 흉터가 남는 일이 허다하다. 흉터, 수두에 걸려 긁어서 생긴 수두 자국, 여드름 흉터, 싸우거나 할퀴어서 생긴 손톱자국 등 흉터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한번 생긴 흉터는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치료도 쉽지 않아 장기 치료가 요구된다. 각종 흉터에 알맞은 치료법을 알아본다.

작은 흉터

손톱으로 살짝 패인 것 같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작은 흉터 치료의 경우에는 프락셀이 주로 쓰인다. 흉터 부위에 1㎠당 2천 개의 레이저 미세 구멍을 뚫어 미세하게 피부를 깎아주고, 피부 속에 레이저 빛이 침투해 피부 진피 조직에서 탄력 섬유를 재생시키는 방법. 흉터 깊이가 중간 정도의 깊이이거나 작은 흉터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또 피부 깊이 깎아내는 기존의 레이저 박피의 경우 1주일 정도 진물이 나고 그 후 1~2개월 정도 박피 부위에 붉은 홍반이 지속돼 사회활동에 지장이 많은 반면 프락셀은 1~3일이면 홍반이 가라앉고 세안과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흉터 깊이에 따라 2~3주 간격으로 3~5회 시술받으면 결과가 만족스럽다.

깊게 패인 여드름, 수두 흉터

흉터가 매우 깊다면 프락셀 레이저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기존의 레이저 박피와 다른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효과가 높다. 먼저 특수 바늘침을 이용해 흉터의 밑부분을 절개하는 피하절개술을 시행하고 TCA용액을 이용한 크로스요법으로 깊은 곳을 올라오게 한다.

크로스요법은 화학적 흉터 복원술로 푹 패인 흉터와 넓은 모공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가는 침을 이용하여 패인 흉터에 TCA용액을 넣어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시켜 피부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한다. 즉 새살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패인 흉터를 메워주는 것이다. 여기에 필러(Filler)로 함몰된 피부를 채워주는 치료를 받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크고 넓은 흉터

흉터가 넓고 크다면 일반적인 치료가 힘들다. 이 때는 특수하게 설계된 바늘(needle)을 진피층에 찔러 놓고 진피를 박리시키면 그 부위에 피가 고이고 혈전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을 잘 놔두면 이 혈전이 섬유화가 되면서 피부가 올라온다. 피부가 올라오면 그 주위를 어븀야그 레이저로 갈아주면 편평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 화상 흉터= 수술자국과 같이 튀어나온 흉터는 어븀야그 레이저 혹은 울트라펄스 탄산가스레이저로 우툴두툴하게 굴곡이 심한 피부를 대패로 나무결을 다듬듯 매끈하게 갈아준다. 레이저박피 후에도 일부 남은 흉터에는 다시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해주면 한결 매끄러워진 피부로 변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튀어나오거나 화상 흉터에는 레이저로 작은 구멍(hole)을 만들어서 비정상적인 흉터조직을 없애고 주위에서 새롭게 건강한 조직이 나오게하면 좋은 결과를 보인다. 물론 치료 횟수는 여러번 해야하고 흉터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자상 및 수술 흉터

각종 사고나 대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흉터인 경우 레이저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흉터 교정술이 필요하다. 흉터교정술은 흉터가 생긴지 적어도 6개월~1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시술해야 하며, 재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모든 성장 과정이 진행 중인 상태이므로 어린 나이에 미리 수술을 하면 성장과정 중인 주변조직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없게 되며, 성장과 함께 흉터도 같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성인이 되어 수술하는 것이 좋다. 다만, 흉터의 모양이 너무 보기 싫어 아이가 이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다면, 성인이후에 재수술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어린 나이에 흉터 교정수술을 받을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흉터 교정술이라 해서 흉터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흉터의 길이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흉터의 크기, 즉 흉터 폭을 최대한 줄이고 남는 흉터의 모양을 최대한 미용적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흉터 교정술의 목적이다.


◆흉터 치료시 주의사항

박피수술 후, 흉터는 빨리 호전되지만 자신의 본래 피부색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방학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치료 방법에 따라 홍반 현상이 심하거나 정상피부에 흔적을 남길 수 있으므로 효과는 강하지만 피부 자극이 심한 치료법을 받는 게 좋을 지, 약한 강도의 치료를 여러 번 받는 게 나을 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 흉터 치료는 너무 어릴 때 하게 되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학생 이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흉터 수술로 모든 것이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선시키고 좀 더 보기에 나아 보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완벽히 없애기는 힘든 것이 흉터이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리젠성형외과 김우정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