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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간은 짧다 그러나 관리 잘못하면 부작용이 길다

겨울철 多빈도수술, 사후관리법 &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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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후 항문 출혈은 정상
맹장, 감기약 복용은 10일 뒤에
얼굴 성형, 고개 숙이지 말아야
유방 확대, 임신은 6개월 후에

12월부터 2월까지는 하루 이틀 만에 수술과 퇴원이 가능한 ‘숏 타임(shot time)수술’이 가장 많은 시기. 미루고 미루던 성형수술이나 치질, 백내장 수술을 이 시기에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응급수술인 맹장수술도 ‘이상하게’ 겨울 철에 많다. 이런 수술들은 수술 즉시 귀가하거나 입원 기간이 극히 짧아 수술 후 관리를 환자 스스로 해야 한다. 수술이 아무리 잘 됐다 하더라도 사후 관리가 잘못되면 병이 재발하거나, 부작용이 생기거나, 회복이 더뎌진다. ‘숏타임 수술’ 사후 관리법과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정리했다.

치질수술

수술 후 열흘 정도는 항문에서 피나 분비물이 계속 묻어 나온다. 대개 수술 4~6주 후 수술 상처는 아물지만, 항문 탄력성이 생기려면 3개월 정도 걸리므로 이때까지 계속 피가 나올 수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수술 후 보름 정도 하루 3~4회 꾸준한 온수 좌욕으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통증이 가라 앉은 후에는 대변 후와 취침 전 등 하루 1~2회만 하면 된다. 좌욕기가 없을 땐 깨끗한 세숫대야에 약 40℃ 온수를 받아 하면 된다. 수술 후 1개월 동안은 의자에 30분 이상 계속 앉지 말고, 수술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수영, 등산, 구기종목, 오래 걷는 골프 등은 2개월 정도 삼가야 한다.

맹장수술

퇴원 후 수술 부위에 고름이 생기거나 피가 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염증 치료와 함께 혈액검사 등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술 후 복근이 당기는 느낌은 최소 2주 정도 지속된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계속 아프고 부어 오르면서 열감(熱感)이 느껴지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감기약 등 다른 약 복용은 수술 후 최소 열흘 정도 지나서 해야 하며, 식사나 일상생활은 가스(방귀) 배출 후 바로 가능하다. 줄넘기, 농구, 배구, 수영, 오래 달리기 등 신체활동이 많은 운동은 수술 부위가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산책이나 걷기 등 무리하지 않는 운동이 좋다. 가벼운 샤워는 가능하지만 반신욕, 전신 목욕은 수술 부위 염증 위험이 크므로 20~30일간 피해야 한다.

피부과 레이저 치료

얼굴 점을 뺀다든지 피부관리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붓거나 진물이 나는 것은 평범한 증상이다. 별도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연고를 사서 바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멍이 시퍼렇게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수포가 다른 곳으로 번져 벌겋게 달아오르면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 등 2차 조치를 받아야 한다. 출근을 위해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가 화장 독이 오르면서 진물이 생길 경우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으므로 별도 처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치료부위에 붉은색 침착이 남는 것은 1~6개월에 걸쳐 서서히 사라지므로 별도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시력교정술(라식·라섹)

시력교정 수술을 한 후 눈이 빠질 듯한 압박통이 오는 것은 일상적인 증상이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약을 넣은 뒤 10분 정도 시리고 눈물이 흐르는 것도 부작용이 아니라 수술 염증이 소독되는 현상. 안약을 넣다가 손이 안구를 건드리거나 먼지 등이 들어가면 우선 병원에서 준 안약을 넣어 불순물을 흘려 보내야 하지만, 식염수 등 자극적인 물질은 금물이다. 그러나 수술 받지 않은 반대쪽 눈이 희미하고 탁하게 보일 경우엔 시신경 손상 등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하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형수술

가슴, 코, 쌍꺼풀, 턱 성형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부종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1주일 이상 차가운 냉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얼굴 부위 성형 후에는 독서, 신문읽기, 컴퓨터 작업 등 고개 숙이고 있는 것을 피해야 하고, 가벼운 산책 이외의 활동적인 운동은 수술 후 약 4주 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찜질방은 상처가 완전히 회복된 후 가야 한다. 상처 부위의 색소 침착, 출혈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연고 등을 사서 바르는 것보다 수술한 병원에서 2차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 수술 뒤엔 절대 코를 풀어서는 안 되며, 안경 착용도 주의해야 한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쌍꺼풀과 코 성형은 2개월 후, 보톡스·필러 등 주름 제거술은 최소 15일 후, 유방 확대술은 6개월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

수술 후 2~3일 동안은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고 통증, 충혈이 생기는 ‘안내염(眼內炎) 증상이 흔한데 세균감염이 원인이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한 눈에 손으로 압박하는 듯한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것도 감염 증상이므로 진통제 복용만으로는 안 된다. 직장인의 경우, 수술 2~3일 뒤 출근할 때 안대나 안구보호대 대신 선글라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착용했을 때 수술하지 않은 다른 눈이 어지럽거나 뿌연 느낌이 들면 도수나 색이 없는 보안경으로 교체해야 한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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