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식약청 승인

노바티스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인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최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가브스(Galvus)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당뇨병 신약이다.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은 알파세포의 글루카곤을 통해 당을 과잉 생성하게 하고,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켜 제2형 당뇨병을 만드는 원인.

가브스는 췌장의 알파세포와 베타세포 모두를 표적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시킨다. 이번 허가된 가브스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존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치아졸리딘디온 (TZD) 또는 설포닐우레아 (SU)와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가브스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 치아졸리딘디온(TZD) 또는 설포닐우레아(SU) 등을 사용할 때 흔히 발생하는 체중증가나 저혈당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가브스는 임상연구에서 전반적으로 위약과 유사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가장 흔히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코막힘, 두통 및 어지러움 등이었다.

한국노바티스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가브스가 국내에서 승인되어 기쁘다”며 “광범위한 임상연구에서 가브스의 유의한 효능과 내약성이 확인됐고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를 기대하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브스’는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2007년 9월 유럽연합의(EU) 승인을 받았다. 국내 출시는 200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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