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골형성 촉진제·1년 1회 주사 등 다양

골다공증 최신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가 최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첫째, ‘골형성 촉진제’가 출시되고 있다. 지금까진 뼈를 파괴하는 세포(파골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골흡수억제제’가 대세였다. ‘악토넬(사노피아벤티스)’ ‘포사맥스(MSD)’ ‘본비바(GSK)’ 등이 이런 약이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포스테오(한국릴리)’는 뼈를 생산하는 세포(조골세포)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골형성촉진제’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골형성 촉진제는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아주 강력하다. 골흡수억제제보다 비싸지만 효과는 더 좋다”고 말했다. 국내엔 출시되지 않았지만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동시에 조골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도 최근 FDA 허가를 받았다.

둘째, 기능이 보강된 복합제가 등장하고 있다. MSD는 기존의 포사맥스에 비타민 D를 첨가한 ‘포사맥스 플러스’를, 유유산업은 골다공증치료제에 칼슘이 보강된 ‘맥스마빌’을 출시했다.

셋째, 투약 및 복용 방법이 갈수록 간편해 지고 있다. 환인제약은 지난 6월 주 1회 용법의 ‘아렌드정(70㎎)’을 출시했으며, GSK는 한 달에 1정을 복용하는 ‘본비바정(150㎎)’을 지난 4월 선보였다. 이 회사는 3개월에 1회 주사를 맞는 ‘본비바주’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술 더 떠 노바티스는 1년에 1회 정맥 주사하는 ‘아클라스타’를 개발해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승인이 예상된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웅환 교수는 “약물 복용의 불편함 때문에 많은 환자가 중도에 골다공증 치료를 포기하곤 했다”며 “약효가 개선되고 약물 투여 방법도 개선되고 있어 골다공증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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