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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코끼리처럼 붓는 병?치료 길 열려

다리를 코끼리처럼 붓게 하는 ‘상피병(象皮病)’의  원인인 ‘말레이사상충’.

일단 감염되면 주기적으로 알을 없애는 약을 먹어야 하는 이  골칫거리  기생충 퇴치를 위한 길이 열렸다.

21일 발간되는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미 피츠버그 약대의 엘로디 게딘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말레이사상충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확보된 유전자 정보를 통해 기생충이 자라는 과정에서 개별 유전자의 기능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없애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딘 박사는 “기생충의 생명주기 속에서 어떤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핵심적인 유전자를 타깃으로 삼아 이 기생충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사상충은 기생충 유충의 숙주인 모기와 거미 등을 통해 감염되며 머리와 각 팔다리, 몸통을 붓게 하는 질환을 유발한다.

현재로선 체내의 성충을 없앨 수 있는 특효약이 없어 이에 감염될 경우 수명이 8년에 달하는 성충이 죽을 때까지 수년간 약을 복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에 이르는 사상충  감염자가 존재하고 있다. 


/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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