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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나 친구가 치아 교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인상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면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덧니나 고르지 않은 치아를 가지런하고 하얗게 만들어 주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치아 X선 사진을 찍어 치열을 확인한 다음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비뚤어진 치아를 부분적으로 깎아낸다. 아울러 치아가 하얗게 보이도록 전체 치아에 미백치료를 한다. 마지막으로 맞춤 제작한 얇은 라미네이트 판을 치아 표면에 접착제로 붙인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6~8일 동안 2, 3회 정도만 치과를 찾으면 가능하므로 2~3년 걸리는 치아 교정보다 간편하다. 시술 후 바로 음식을 씹어먹을 수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 사이가 벌어졌거나 덧니가 나온 사람, 치아 색깔이 변색된 사람,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으면 충치나 풍치예방 효과도 있다.

치아 교정은 일부 치아를 뽑고 하지만,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를 뽑지 않은 채 가지런하고 하얗게 바꿔주는 것이 장점이다. 붙이는 라미네이트의 재질은 원래 치아 재질과 거의 흡사해 심미적인 만족감도 크다. 빛에 비출 때 투명해 보이는 현상도 없으며, 치과 재료인 레진 보다 단단하다.

단점은 적은 양이라고 해도 치아를 부분적으로 잘라내기 때문에 시술 뒤 라미네이트가 큰 충격을 받아 부러지면 본래의 치아를 쓸 수 없다는 것. 또 시술 뒤 10~15년쯤 지나면 본래 치아와 더불어 마모 현상도 온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마모된 부분에는 새로운 라미네이트를 붙여줘야 한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도움말: 이주희 서울아산병원 치과교수, 강제훈 화이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