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직장암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다. 국가암등록사업에 따르면 대장암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470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 여러 암 중 남자 4위(9.8%), 여자 3위(10.4%)의 발생률을 보였다. 우리 나라의 식생활 및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발생 빈도 및 사망률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10년 후에는 암 가운데 발병률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대장직장암은 분자생물학의 발달에 따라 용종(내벽에 생기는 작은 혹)에서 암으로 진행 발전되는 과정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암이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 최고의 팀웍 자랑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은 암의 진단과 치료부터 간호에 이르기까지 진료팀과 지원부서간 유기적 협조가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팀에는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진단병리학과 등 진료팀과 영양팀, 호스피스팀 등 진료지원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김원호, 김태일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 및 초기 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통증이 거의 없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과 조장환, 김남규 교수는 대장 및 직장암 환자의 병의 진행 정도에 따른 최선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암 초기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암이 이미 진행된 경우엔 수술 전 정확한 병기를 파악해 맞춤 외과수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의 경우 국소 재발률 7% 미만, 전체 병기에서 완치율 65%의 뛰어난 치료 성적을 자랑한다. 수술팀은 특히 직장암 환자의 항문 괄약근 보존과 자율신경 보존으로 성기능 및 배뇨 기능 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암 덩어리의 절제가 힘든 경우엔 항암제 치료와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종양학과 노재경, 안중배 교수는 항암약물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금기창 교수는 방사선치료를 각각 맡고 있다. 수술 전 방사선화학요법은 직장암의 절제율을 높이고, 국소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또 환자의 병기에 따른 정확한 항암제 선택과 용량, 투여계획 조절을 통해 대장직장암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의 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서 새로운 약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영상의학과 김주희 교수는 매주 각 환자 별 상태에 대한 정밀 영상진단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진단병리학과 김호근 교수는 환자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제시, 보조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암 코디네이터’ 전문간호사
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의 또 하나의 차별화된 특징은 전문 간호사에 의한 환자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재활의지를 돕는 데 있다. ‘대장암 코디네이터’로 불리는 간호사는 진료 예약 및 향후 진료일정 안내는 물론 각 진료 단계별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환자의 상태를 본인과 보호자들이 자세히 알게 되면, 그만큼 치료에 대한 참여와 협조도 적극적이 된다.
장루 전문 간호사도 있다. 이들은 직장암으로 항문기능을 잃은 환자들이 착용하게 되는 인공 항문(장루)에 대한 상담과 관리를 맡고 있다. 특히 항문기능을 잃은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많은 심리적 부담을 갖는 것을 고려해 상담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정기적으로 장루보유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열어 정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에서는 장루환자에 대한 환우회(http://cafe.daum.net/colorectal)도 결성, 환자들간의 상호 격려 및 최신 치료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로 맞춤 상담 제공
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은 유전성 대장암, 유전성 장질환인 궤양성 장질환과 크론병, 베체트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전문적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족성 대장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 김남규 팀장은 “대장직장암 환자의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클리닉 소속 의료진들이 치료 표준화 및 다양한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