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1979년 우리나라 최초의 알레르기 클리닉으로 서울대병원에 개설됐으며, 오늘날 국내 알레르기 진료와 연구의 메카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현재 4명의 교수에 의해 천식, 비염, 만성 기침 클리닉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6명의 알레르기 분과 전임의와 5명의 전문 인력에 의해 알레르기 검사실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1000여건이 넘는 기관지유발검사, 피부반응검사, 약물유발검사를 하고 있으며, 면역치료실에서는 알레르기 항원을 탈감작시키는 면역 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알레르기 전문 클리닉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질환자는 전국민의 15∼20%에 이른다. 문명이 발달하고 산업화되면서 발생 빈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뿜어내는 각종 유해 화학물질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늘어나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진료 분야는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위장관 알레르기, 피부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및 기타 알레르기 질환들이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진료뿐 아니라 연구와 환자 교육 분야에서도 지금까지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외 유수 잡지에 게재하는 등 국내 학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 질환의 병인, 증상, 치료, 예방에 관한 교육프로그램도 격주로 운영하는 등 일반인의 인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 치료지침 제정에도 참여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김유영 교수는 우리나라 알레르기학의 대명사로 꼽힌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한국적 진단-치료지침 마련에 앞장서 온 김 교수는 1999년부터는 ‘세계 기관지 천식 선도 기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천식에 대한 국제적 진단·치료지침 제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감귤, 사과, 배나무에 사는 잎응애가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국제 학계에서도 권위를 인정 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 회장으로 기관지 천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민경업 교수 또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있어 선두주자로 꼽힌다.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지침서 제정에 참여하여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였고 특히 알레르기비염 측정기를 국산화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맞는 진단법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과장인 조상헌 교수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만성기침 클리닉을 개설했고 건강검진 분야에 천식관련 검사를 도입했다.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의 학술이사로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천식 치료와 연구의 권위자로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윤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연구 분야에 있어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5년 동안 2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적으로 권위가 높은 저널에 게재했으며 알레르기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4.6%가 천식환자
천식은 숨을 쉴 때, 기도 속으로 유입되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반응으로 기관지와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 오르며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천식의 유병률 및 사망률은 30~40년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중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4500명이 천식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화와 함께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964년에는 3.4%였던 소아천식 유병률이 1989년에는 10.1%, 1995년 14.5%로 치솟았다.
2002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역학 연구 결과 성인의 4.6%가 치료가 필요한 현증 천식환자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이 비율이 1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환자의 체질과 특성에 맞게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 밖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두드러기, 음식물 알레르기 등도 근본적인 완치는 어렵지만 회피 요법과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두드러기부터 치명적인 쇼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아주 소량으로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현재 우리나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으며,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의 임상경험과 연구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알레르기 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