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특정 단백질이 얼마나 있는지를 검사해 치매에 걸릴 사람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대 신경학자인 크리스토퍼 로우 교수팀은 정교한 스캔을 사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백질(아밀로이드)을 찾아내는데 성공, 이 병에 걸릴 지의 여부를 10년 전 미리 알아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법은 간단하다. 팔 정맥에 방사능동위원소(C-11 PIB)를 주사하면 이 물질이 뇌 속으로 흘러 들어가 아밀로이드에 달라붙게 되는데, 40분 뒤에 뇌를 스캐닝 해 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얼마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우 교수는 “인식 능력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노인들의 60%가 아밀로이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이들 노인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억력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알츠하이머병은 60세 이상에서는 25명 중 1명, 85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노인성 질환이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