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내원(초진)환자 543명(남성-266명/여성-277명)을 분석해보니 '과도한 운동' 때문에 척추병을 얻게 된 경우가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내원환자의 18%, 여성은 4%가 운동으로 인해 척추질환을 얻은 것이고, 특히 남성의 경우 64%(35명)가 20~30대로 나타났다.
나누리병원의 임재현 부원장은 "젊은 남성들의 경우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 승패를 가리는 운동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데 이 때 경쟁심과 과시욕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여 염좌나 척추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근골격계를 강화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척추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스타일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고, 호르몬 변화를 겪지 않아 척추질환에 노출이 덜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의 몸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체중의 36%인 반면, 남성은 44%를 차지해 여성보다 1/3정도 많은 근육량을 가지고 있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의 발달을 촉진시켜 남성의 경우 발달된 근육이 척추를 지지할 수 있어 여성에 비해 퇴행성 척추질환의 발병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경쟁적이고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퇴행성 질환보다는 척추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성들은 운동 자체를 개인적으로 즐기는 경우보다는 1대 1이나 단체 게임 등 승부를 가리는 운동을 많이 접하게 된다.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으로 대표되는 이런 운동은 일반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차원보다 이겨야 한다는 경쟁의식으로 인해 운동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무리할 경우 척추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척추에 외상이 가해져 척추진탕과 같은 척추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진탕이란 척추를 다친 후 척수기능, 특히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다가 24시간 이내에 자연히 회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비해 걷기나 수영, 달리기 등 혼자 하는 운동의 경우 본인이 운동속도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